군산시가 이달 소룡동에 위치한 인공암벽장에 국제규격의 볼더링(bouldering)장을 선보인다. 이로써 군산인공암벽장은 명실공히 국제규격의 스포츠클라이밍 시설로 자리매김하며,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산 인공암벽장은 그동안 국제규격의 리드벽과 스피드벽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볼더링장 시설이 없어 대회유치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총 12억5,000만원을 들여 43m×13m 규격의 볼더링장을 추가 조성한다.
시는 국제규격의 스포츠클라이밍 시설을 활용해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클라이밍의 성지로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개장 시기에 맞춰 오는 16~17일 이틀간 전국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는 (사)대한산악연맹 주최‧전북도산악연맹 주관으로 전국 남녀 중등‧고등‧일반부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클라이밍 국제대회 유치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볼더링이란 암벽 등반의 한 장르로 로프 없이 바위덩어리(boulder)를 오르는 경기다. 안전을 위해서 크래쉬 패드를 바닥에 깔아놓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