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전북 도내 최고의 검객을 가리는 검도대회가 처음으로 군산에서 막을 올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내 검도 동호인들의 축제 ‘2023 군산 새만금배 검도대회’가 지난 1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1회를 맞은 새만금배 검도 대회는 군산시검도회(회장 진인하)가 주최했으며, 군산시검도회와 전북도검도회(회장 임영석)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또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군산시체육회가 후원하며 검도의 저변확대에 힘을 보탰다.
우리 선조들의 호국 무예를 전승한 검도는 검술로 심신을 단련하고,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겸허한 마음과 예의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무예이자 생활체육이다. 특히 현대인에게 있어 신체적 건강과 정
신적 안정을 도모하는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검도회 학생 및 동호인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함은 물론, 생활체육 검도의 활성화 계기를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서 480여 명의 전북 검객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초등부‧청소년부‧청년부‧장년부‧중년부‧지천명부‧여자부 등 도장 대항전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경기 방식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기록에 따라 트로피와 메달, 상장을 수여했다.
행사는 최성관 대회 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강임준 시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주요 내빈 축사, 선수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준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배 검도대회가 군산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거듭나길 응원한다”라고 전했으며, 강임준 시장은 “우리 시에서도 검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인하 군산시검도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새만금배 검도대회에 수많은 검도인과 가족들을 비롯해 1,500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가 이뤄지다 보니 운영에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묵묵히 제 일을 해내 준 심판진과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대회가 도내 검도 동호인 간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기량 향상에 기여하는 장이 됐기를 기대한다”라면서, “내년 대회에서는 더욱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