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군산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2024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가 이달 군산에서 개최되는 것.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 전북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 주관으로,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월명, 대야, 서군산, 금강, 어린이교통공원 등 5개 구장에서 실시된다.
금석배 축구대회는 1992년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회 창설을 승인받은 이후 축구선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 등 축구의 발전을 도모하고, 군산의 축구영웅 故채금석 선생의 스포츠 정신을 기리기 위해 30년 이상 지속해온 역사 깊은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4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도내 참가팀은 8개 팀으로 U15군산시민축구단, FC 해성(전주), 고창북중, 김제DCT FC, 정읍신태인축구센터, 완주 FC, 이리동 FC, 이평 FC가 참가한다.
특히 지역 축구 팬들은 홈팀인 U15군산시민축구단이 이번 대회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정상에 오른 서울 경신중과 경기조안KJFC를 피했지만, 지난해 공동 3위를 차지한 경기용인시축구센터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 본선 진출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이 대회에서 8조에 포함된 U15군산시민축구단은 ▲16일 오후 2시 반 월명종합경기장 서울 공릉중 ▲18일 오후 1시 서군산축구장 경기용인시축구센터 ▲20일 오후 1시 어린이교통공원에서 부산해운대구FCU15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회 진행방식은 다음과 같다.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예선리그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하고, 이후 본선인 2차 리그는 예선리그 진출자(1․2위)를 대상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선리그는 승점을 기준으로 1, 2위를 가리며, 만약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도 진출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골득실 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서로 진출자를 가려내고, 최후의 수단으로 추첨에 의한 방식이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금석배 축구대회는 전통이 있는 대회로 많은 유소년팀이 참여하는 대회”라면서, “대회를 위해 군산을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안전관리와 편의 제공은 물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저학년부 경기인 ‘2023 전국 중학생 U14 유스컵’ 대회는 전국에서 모두 24개 팀이 출전해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리그를 벌여 2월 23일부터 결선 토너먼트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