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가 이달 첫 주부터 집중적인 유충구제 방역 활동을 시작한다. 봄철 해빙기를 맞아 매개 모기와 위생 해충에 의해 전파되는 말라리아, 일본뇌염과 같은 감염병을 선제 차단하기 위해서다.
유충구제란 모기가 산란‧성장해 성충으로 부화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모기 유충 1마리를 잡는 것은 성충 500~7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으며, 성충 구제에 비해 적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특히 기후변화로 모기 등 해충의 활동 시기가 빨라져 봄철 방역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보건소는 방역반을 편성해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대형‧복합건물의 지하공간(지하실 등)과 물웅덩이(정화조‧집수정), 하수구 등 방역 소독 취약지역에 집중적인 유충구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책로, 천변 등에 설치된 해충유인 살충기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며 읍‧면‧동 지역의 자체 방역소독 전담요원과 연계해 보다 체계적인 방역 소독사업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선제적 유충구제와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모기 개체 수 감소와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분들도 모기의 산란과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폐타이어, 화분 물받침 등 고여있는 물을 제거하는 등 쾌적하고 건강한 군산시 만들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