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는 개학을 앞두고 봄철 유행하는 감염병의 집단 발생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봄철 유행 감염병으로는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홍역이 있으며, 2023년 군산시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수두는 111건, 유행성이하선염은 50건 발생했다.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하는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질환이다. 발병하게 되면 급성의 미열과 함께 온몸이 가렵고 발진성 수포가 발생한다.
주로 수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밀(미세 침방울)로 감염되거나 수두 환자와의 직접 접촉, 수두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 등을 통해 전염된다. 발진 1~2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으므로 수포가 마르고 가피가 생길 때까지 환자는 격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은 생후 12~15개월에 수두 예방 접종(1회)을 통해 해야 한다.
볼거리라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은 양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에 부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평균 16~18일의 잠복기 후 발열, 한쪽 혹은 양쪽 이하선의 종창 혹은 동통이 특징이다. 주로 영유아나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생후 12~15개월, 만 4~5세에 2회의 MMR 예방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홍역 환자가 나날이 증가 추세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발열,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난다.
특히 홍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 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가 12∼18이나 된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봄철 유행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