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독서문화 진흥 및 평생교육 운영 등 지역문화센터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군산교육문화회관(관장 양서연)이 5일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군산교육문화회관 수영장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전면적 개방이 아닌 특정 시간대에 대한 한시적 개방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군산교육문화회관 수영장은 25m, 8레인, 수심이 90~120cm로 설계돼 학생 수상안전교육 및 다양한 특기적성 방과 후 수영교육 등 학생 전용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오고 있다.
군산교육문화회관 수영장 개방은 월명수영장이 안전성 평가 ‘E등급’ 폐쇄 결정에 따라 군산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안전을 위한 시설점검과 환경을 정비하고, 현재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해 오는 18일부터 학생 교육시간(오전 9시~오후 6시)을 제외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개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환영하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특히, 개방 시간이 저녁 2시간으로 제한돼 있어서 사용이 쉽지 않다는 것.
월명수영장에서 10년 넘게 운동을 했다는 한 시민은 “월명수영장 폐쇄 결정으로 많은 수영인이 아쉬움이 많았지만, 다행히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 수영장을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용 시간이 저녁 2시간으로 제한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라면서, “이용 시간을 확대해 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군산교육문화회관 수영장은 현재 강사 2명과 안전요원 2명이 배치돼 운영되고 있는 상황어서, 현재로서는 평일 저녁 2시간만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추경 등을 통해 추가적인 예산을 확보해 운영 인력이 확보되면, 새벽 시간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서연 군산교육문화회관 관장은 “군산시민의 불편 해소 및 체력 증진을 위해 학생 교육이 끝난 이후 저녁 2시간 수영장을 개방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더 특별한 전북교육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군산교육문화회관은 지난 2022년 4월 학생수영장과 어린이도서관을 별관으로 증축하고, 본관 건물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