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전라권 전반기 2위와 후반기 1위에 오르며 전통의 힘을 뽐냈던 군산상일고등학교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2024년도 주말리그에서는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최근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와 후반기에 경쟁할 권역별 리그팀을 확정했다. 이번 권역 편성은 충청권과 대전권을 분리해 대전 지역이 전북도 학교들과 한 조가 됐다.
지난해 광주·전라권에 속했던 군산상일고는 대전전북권역에 편성됐으며, 대전전북권역에는 군산상일고를 비롯해 영선고, 전주고, 대전제일고, 인상고, 한국마사BC고, 대전고 등 7개 팀이 포함됐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는 3월 16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5주간, 후반기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6주간 개최될 예정이다.
군산상일고 주말리그 첫 경기는 23일 낮 12시 군산월명야구장에서 한국마사BC고와 예정돼있다.
앞서 군산상일고는 지난해 주말리그 광주·전라권 전반기 2위(5승 1패), 후반기 1위(5승 1패)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군산상일고의 주말리그 우승은 처음으로, 이를 통해 군산상일고는 11년 만에 대통령배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특히 대통령배 대회에서 군산상일고는 광주일고, 휘문고, 경기고 등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결승전에서는 ‘역전의 명수’ DNA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인천고를 11대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군산상일고가 역전의 명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역별 전반기 우승팀은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황금사자기는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팀을 비롯해 3위, 5위, 7위 팀 등 4개 팀이, 청룡기는 전반기 우승팀을 비롯해 2위, 4위, 6위 등 4개 팀이 참가한다.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선수 등록을 14명 이상 완료한 팀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성적 우수 팀이 참가한다. 신세계 이마트배 16강 진출팀, 황금사자기·청룡기 8강 진출팀,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권역별 우승팀과 지난해 우승한 군산상일고, 대회 개최지(포항) 소속팀이 출전한다.
한편 올해 고교야구는 3월 전반기 주말리그부터 시작해 주말리그 시행 중간에 이마트배 대회(4월 4일)가 시행된다. 전반기가 종료되면서 황금사자기 대회(5월 14일)가 개최되며, 이후 후반기 주말리그와 청룡기 선수권이 열린다. 청룡기(7월 2일) 이후에는 대통령배(7월 23일)와 봉황대기(8월 11일)를 시행한 이후 전국체전(10월 11일)을 마지막으로 2024시즌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