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4 대학축구 U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군산지역 대학들이 U리그에 출전해 시민들에게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4 대학축구 U리그는 총 80개 팀이 U리그1(1부)과 U리그2(2부)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1~4권역으로 이뤄진 U리그1은 지난달 29일 개막을 시작했으며, 5~10권역으로 이뤄진 U리그2는 오는 5일을 개막으로 대장정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군산에서는 올해 U리그2에 호원대학교와 군장대학교가 출전하며, 호원대와 군장대는 7권역에 속했다. 호원대와 군장대가 속한 7권역에는 전주기전대와 신성대, 한일장신대, 우석대 등 7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팀당 12경기를 진행한다.
호원대 축구부는 지난 2004년 11월 창단돼 ‘2023 아시아대학축구대회’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홍광철 감독이 이끌며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22년 한산대첩기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용인대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학 중위권 강자의 위용을 떨친 바 있다.
홍광철 호원대 감독은 “지난해 승점이 낮아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내려가 아쉽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K리그와 태국 등 꿈의 프로 무대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둬 기쁜 마음”이라면서, “다시 1부 리그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창단된 군장대 축구부(감독 유승관)는 창단 이후부터 매년 U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다만, 비록 좋지 않은 성적이나 모든 선수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유승관 군장대 감독은 “전문대학과 지방팀이라는 한계를 딛고, 선수들과 함께 작은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올해 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지역의 한 축구팬은 “부상에 유의하며, 선수들이 매 경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라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강팀과 약팀의 격차로 경기력 향상과 동기부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U리그 2022시즌부터 승강제를 도입했다.
승강은 권역리그 성적에 따라 결정한다. U리그1의 각 조 최하위(9위) 4팀과 8위 중 성적 하위 2팀을 더해 총 6팀이 강등된다. U리그2 각 조 1위 6팀이 승격한다.
지난해 성적에 따라 칼빈대, 경기대, 인제대, 경일대, 중원대, 목포과학대가 1부로 승격했으며, 강등의 아픔을 맛본 호원대, 동국대, 영남대, 동의대, 제주국제대, 한일장신대 6개 팀은 U리그2에서 승격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