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한 신경외과 과장
장기화하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끝이 안 보이는 의료대란 속, 군산의료원에서 대형병원에서도 쉽지 않은 소아의 신경외과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역의 의료공백 최소화에 기여한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최근 군산의료원에서 생후 11개월의 두개골 조기유합증 환아의 신연기 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적처럼 살려낸 일이 알려졌다.
두개골 조기유합증은 출생 시부터 머리뼈 일부가 붙어서 머리뼈의 성장이 느려지고, 그로 인해 뇌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드문 병이다.
이 환아는 아주대병원에서 2개월 전에 신연기 수술을 받았으며, 2차로 신연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했지만, 의료대란으로 서울의 대형병원도 요청을 모두 거부하면서 수술을 기다리는 나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군산의료원의 신경외과 윤수한 과장이 손을 내밀어 수술이 이뤄졌다. 현재 소아는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수한 과장은 “신생아나 유아기의 아이들의 신경외과 수술은 서울의 4대 병원 외에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하지 않는 수술이다”라며, “소아신경외과 수술이 필요한 환아와 부모님들에게 지방에서도 적절하고 긴밀한 의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3월 1일자로 군산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윤수한 과장은 수두증 분야의 권위자로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 미국오클라호마대학병원 신경외과 연구원, 아주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등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은 전문의로 고난도 치료를 제공해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주로 선천성 뇌 기형, 선천성 머리뼈 기형, 선천성 척수기형, 뇌종양, 뇌혈관질환, 수두증 등 특화된 전문 분야에서 진료를 제공한다.
한편, 군산의료원은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각 분야의 의료진 14명을 대거 영입했으며, 새로 합류한 의료진들은 대학병원 근무와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환자에게 안전하고 더욱더 전문성 높은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 의료대란에 따른 시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 최소화와 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2시 30분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확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