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과 김제, 부안군을 이어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시원하고 짜릿하게 달려보는 건 어떨까? 전국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축제인 ‘제8회 새만금 전국 인라인 마라톤 대회’가 새만금방조제에서 내달 9일 개최된다.
지난 2015년 첫 대회 이후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새만금 전국 인라인 마라톤 대회는 대한롤러스포츠연맹과 전북특별자치도롤러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며, 전북자치도와 군산시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3,000여 명을 비롯해 임원진까지 5,000여 명이 ‘새만금의 도시’ 군산을 방문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회는 42km 경쟁(엘리트‧동호인), 21km 경쟁(청년부‧장년부‧실버부), 11km 초등부 경쟁, 11km 비경쟁 등 11개 종목으로 치러지며, 특히 11km 비경쟁 부문은 인라인을 탈 수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매년 대회는 새만금의 광활한 대지와 바다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어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최 측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5,000여 명이 넘는 선수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북의 특색을 살린 공연과 새만금 퀴즈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 새만금 포토존과 홍보부스 등 부대행사도 풍부하게 준비돼 있다.
이밖에 대회 참가자는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초등학생은 헬멧뿐 아니라 손목, 팔꿈치, 무릎 보호대 등의 보호 장구를 모두 착용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우천 시 42km와 21km 코스 참가자들은 대부분이 숙련자로 구성된 만큼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지만, 11km 부문의 경우 참가자들 개개인의 실력 편차가 크기에 경쟁 레이스 대신 인라인 문화정착을 위한 거북이 로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전국 인라인 마라톤대회는 인라인을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세계 최장 방조제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느껴볼 수 있다”며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희망자는 오는 17일까지 새만금 전국 인라인 마라톤 대회 홈페이지(www.jbinlin.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회 사무국(273-110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