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궁도인들이 군산에서 한국의 전통스포츠 ‘궁도’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제3회 진포배 군산‧서천 궁도대회’가 군산시궁도협회(회장 안수근) 주최‧주관으로 군산시 궁도장 진남정(개정면 원발산길 49)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궁도대회는 전통 호국무예인 궁도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 건강 증진과 더불어 최호장군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노년부‧여자부‧장년부)으로 각각 진행됐다. 단체전은 5인 1조로 경기를 펼쳐 4강을 선발해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으며, 개인전은 개인별 시수(矢數) 기록 합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서천을 비롯해 정읍, 장수, 익산, 진안 등에서 참가한 350여 명이 단체전, 개인전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접전을 펼친 결과, 단체전에서는 서천 서천정이 1위를 차지했다. 또 노년부는 장수 벽계정 박인호, 장년부는 서천 서천정 백승호, 여자부는 군산 진남정 박규현이 1위를 거머쥐었다.
안수근 군산시궁도협회장은 “궁도는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조상들의 뛰어난 슬기와 얼이 담긴 전통무예이다”면서 “이번 대회는 전강훈 군산시체육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궁도의 전통을 이어가고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회 진포배 군산‧서천 궁도대회’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5인조 단체전
▲1위 서천 서천정(김호현‧장현석‧이연복‧한재근‧백승호)
▲2위 정읍 함벽정(손주호‧노영율‧이택수‧이연백‧정광일)
▲3위 군산 진남정(박정수‧장종석‧김영국‧박규현‧백일승)
◇노년부
▲1위 장수 벽계정 박인호
▲2위 군산 진남정 서원중‧전북궁도협회 이한섭
▲3위 군산 진남정 박해순‧이상호, 장수 벽계정 이재진
◇장년부
▲1위 서천 서천정 백승호
▲2위 정읍 함벽정 노영율‧서천 서천정 전병주
▲3위 익산 건덕정 이성구‧정읍 함벽정 정광일‧장수 벽계정 박기정
◇여자부
▲1위 군산 진남정 박규현
▲2위 진안 마이정 이성실‧장수 벽계정 박남선
▲3위 서천 서천정 김상순‧군산 진남정 박유리‧전북궁도협회 김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