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클라이밍 선수를 꿈꾸는 청소년 유망주들이 군산에 모인다. 제15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이하 고미영컵 대회)가 내달 1~2일 이틀간 군산클라이밍센터(군산시 솔꼬지1길 46)에서 개최된다.
(사)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전라북도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이 주관하는 제15회 고미영컵 대회는 2024년도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펼쳐진다.
고미영컵 대회는 스포츠클라이밍과 고산 등반 등 모든 산악활동 분야에서 탁월한 두각을 나타냈던 故고미영 선수의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창설됐다. 전북 출신 故고미영 선수는 불모지였던 한국의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무대에 대한민국과 고인의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리드(Lead) 경기(남녀 주니어, 유스 A·B·C)와 스피드(Speed), 볼더링(Bouldering) 경기(남녀 주니어, 유스 A·B)에서 청소년 유망주들이 기량을 경쟁한다.
대회 첫날인 6월 1일에는 남자 볼더링 예선·결승, 여자 리드 예선·결승, 남녀 스피드 예선·결승이 진행된다.
두 번째 날인 6월 2일에는 남자 리드 예선·결승, 여자 볼더 예선·결승이 진행되고 시상식으로 대회가 종료된다.
김성수 전북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병행되는 만큼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들을 위한 대회 운영에 힘을 쏟겠다”면서 “제15회 고미영컵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증진, 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 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리드+속도+볼더링을 합산한 콤바인 종목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으며, 2024년도 파리 올림픽에서는 콤바인(리드+볼더링)과 스피드 2종목에 남녀 총 4개로 금메달 수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