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 에크’ 기합 소리로 유명한 우리나라 전통 무술 택견대회가 군산 새만금을 주 무대로 펼쳐진다.
오는 15~16일 이틀간 군산 근대건축관 야외광장에서 택견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2024 군산새만금배 전국택견대회 및 제23회 택견 최고수전’이 개최된다.
대한택견회(회장 이일재) 주최, 군산시택견회(회장 문흥식)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약 300명의 택견고수가 참가해 기량을 선보인다.
대회는 15일 오후 1시 반 개회식을 시작으로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체급별 총 14개 부(남자 8‧여자 6개 부)가 운영되며, 1일 차에서는 예선전이, 대회 2일 차인 16일에는 본선 경기와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종별 예선에서 결승까지 회전당 2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3판 2승제로 경기가 진행된다. 순위결정전인 3, 4위전은 단판으로 승부를 가린다. 또 최고수 결정전은 5판 3승제로, 순위결정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무승부 시 겻기(대한택견연맹이 새롭게 도입한 규칙 중 하나로 상대방이 반칙했을 때 받는 일종의 페널티) 1회, 겻기 승부에서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 1회, 연장전 무승부일 경우 계체를 해 체중이 적은 선수가 승리한다. 단, 최고수 결정전은 승부가 날 때까지 재경기를 실시한다.
각종별 1위에게는 청룡(靑龍), 백호(白虎), 주작(朱雀), 현무(玄武) 등 사신(四神) 타이틀이 주어진다.
특히 최고수전은 ‘천하택견명인전’과 함께 전국의 택견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 한 명의 최고수를 가리는 권위 있는 대회로, 체급에 제한 없이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각종별 최고수를 가린다.
지난해 제22대 택견 최고수는 친동생인 박재환(용인대)을 꺾고 새로운 최고수로 등극한 박진영(마산합포클럽)이다. 박진영은 동생 박재환을 2대1로 이기고 최고수에 등극했다. 이어 청룡고수에는 박재환‧원연주, 백호고수 박진영‧이보연, 주작고수 박재용, 현무고수는 강동엽이 차지했다.
문흥식 군산시택견회장은 “안전한 대회 운영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전 시설 점검과 주변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에 내놓으라 하는 택견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군산새만금배 전국택견대회’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고장에서 전통무예 택견의 최고수전이 지속해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