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북도민체전에 출전해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한 군산시 선수들.
“전북도민체전에서 스포츠 도시 군산의 명예를 되찾아오겠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임에도 불구하고 ‘제61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이하 전북도민체전)’ 출전을 준비하는 군산시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전북도민의 화합장이 될 전북도민체전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순창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 3주 뒤인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는 제18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가 치러진다.
이번 전북도민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임원과 선수 1만여 명이 총 39개 종목에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정식종목은 검도, 게이트볼, 골프, 궁도, 농구, 당구, 레슬링, 롤러 등을 포함한 37가지다. 2개 시범종목은 승마와 주짓수로, 장수승마장에서 승마경기를, 순창여중 체육관에서 주짓수 경기를 진행한다.
전북도민체전 경기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되며 군산시 선수단은 39개 종목에 임원 128명과 선수 672명(초등 120‧중등 112‧고등 17‧일반 424명) 등 총 89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군산시 선수단은 종합득점 2만6,562점으로 종합 5위를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다만, 학생부는 종합 2위를 획득하며 지역 체육계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게 해줬다. 이에 군산시 선수단은 1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스포츠 명품도시 군산과 군산시체육회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3년간(2021~2023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마라톤과 야구 종목이 올해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2022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패러글라이딩, 몇 년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육상과 수영, 게이트볼, 투호 등이 효자 종목임을 재차 증명해낼지 궁금증을 높인다.
아울러 학생부에서는 수영과 씨름, 육상, 마라톤, 테니스 등의 종목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전강훈 군산시체육회장은 “군산시 선수단의 선전과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군산의 저력을 드높여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도민체전에서 우수성적을 내는 종목에 한해 대한체육회장상 추천을 비롯해 체육회장기 대회 개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면서 “아울러 선수단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61회 전북도민체전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맞는 도민체전으로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16~18일까지 순창군장애인체육관에서 태권도 종목 사전경기가 진행됐으며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그라운드골프, 소프트테니스, 풋살, 배드민턴, 민속경기(단체줄넘기‧제기차기‧고리걸기‧투호) 등 12종목의 사전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