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일고등학교 동문야구단(단장 나형운·감독 김성한·코치 석수철)이 ‘2024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산상일고가 올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노브랜드배 3연패라는 업적을 쌓게 된다.
군산상일고는 지난 6일 오전 10시 천안야구장A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의 준결승전에서 2대2로 동점을 기록, 추첨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군산상일고는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전을 제외한 3경기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머쥐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군산상일고는 첫 경기 상대인 전주고(14대3 4회 콜드게임 승)를 비롯해 광주석산고(10대2 5회 콜드게임 승)와 인천고(10대0 콜드게임 승)를 차례대로 제압했다. 노브랜드배 경기규정에 따르면 콜드게임은 4회 10점, 5회 8점, 6회 7점으로 한다.
군산상일고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인천SSG 문학구장에서 충남기계공고를 꺾고 올라온 대구상원고와 2024 노브랜드배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상원고는 지난해 군산상일고의 결승 상대이기도 하다. 당시 군산상일고는 8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양신’으로 불리는 양준혁 선수가 속한 대구상원고를 9대8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 군산상일고는 조계현 전 기아타이거즈 단장을 비롯해 지난해 선발투수 문용두, 지난해 대회 MVP 차정국, 이성일 전 전북도의원, 윤창혁, 여상범, 최지원, 김유석, 강희석, 김성주, 왕양훈, 김동현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역 야구팬은 “올해도 군산상일고 동문들이 일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야구 명문 군산상일고가 3연패의 업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회장 이종훈)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하는 ‘2024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는 각 시도별, 권역별 예선전을 거쳐 결선을 치렀던 1~2회 대회와 달리 이번엔 제주지역 예선 1위 팀(남녕고)을 포함한 전국 26개 팀이 2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 3,000만원, 준우승팀 1,500만원, 공동 3위 팀에는 각각 700만원의 상금이 모교 야구 발전 지원금으로 지원되며 결승전 이벤트 경기에 참가하는 현역선수들에게도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