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김성한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자신의 야구인생 50년을 담은 책 ‘나의 인생, 나의 야구’(김은식 공저)를 발간했다.
김성한 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에 투수와 타자를 겸하며 10승-10홈런, 타점왕을 동시에 기록했던 해태 타이거즈의 팔방미인.
프로야구 최초로 20홈런-20도루, 30홈런을 달성했으며 페넌트레이스 MVP 2회, 홈런왕 3회,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1980~90년대 V9에 빛나는 타이거즈 왕조시대를 연 주역이다.
김 전 감독은 군산중앙초, 군산중, 군산상고, 동국대를 거쳐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에 해태에 입단했다. 현역선수로 14년을 뛰었고 해태 타이거즈 마지막 감독이자 기아 타이거즈의 첫 번째 감독을 지냈다.
또 2004년 군산상고 감독, 2009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2013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다.
현재는 CMB 기아타이거즈 홈 경기 중계방송 해설과 CMB ‘김성한의 전라도 구석구석’, KBS ‘열린 마당’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시민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군산상고 시절 투타로 맹활약했던 김 전 감독은 투수로 활동했던 고계곤 군산원예농협조합장과 현재도 각별한 우정을 쌓고 있으며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가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3연패의 업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출판사 서평에선 “타이거즈 왕조시대를 연 주역, 김성한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우리가 잊고 지내던 인생의 여러 가치와 미덕을 들려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감독은 1일 오후 3시 광주 JS 컨벤션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