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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농업기술센터, 지역농업 새 활로 열어

찾아가는 맞춤형 농업기술 보급…친환경 농산물 생산 박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5-29 11:24:11 2020.05.29 11:24:1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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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고품질쌀 명성유지․신소득작물 발굴․현장애로기술 해결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가 고객과 현장에 초점을 맞춘 농업기술보급사업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컨설팅 중심의 대농민 영농지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군산만의 색깔을 가지고 농업의 새로운 장을 펼치기 위해 과학적인 영농기반을 구축하고 신기술 보급사업과 농업현장 애로기술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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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나는 쌀 ‘십리향’ 선봬

  20여 년 간 군산 쌀의 명성을 지켜온 신동진 벼가 군산농업의 효자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신동진 벼 단일품종 재배면적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다른 시군의 신동진 벼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추세로 차별화된 군산 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에 군산농기센터는 신동진 쌀의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대체품종으로 향기 나는 쌀 ‘십리향’ 신품종을 특화시켜 군산 쌀의 경쟁력을 갖추고 치열한 쌀 소비시장에 밥맛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 품종 개발한 전북10호(십리향)는 향미계열 쌀로 일반 쌀과 달리 2-AP함량(향 관련 성분)이 많아 밥을 지을 때 구수한 향이 나고, 밥맛은 부드럽고 찰기가 좋아 우리나라 소비자의 기호에 적합하다.

  군산농기센터는 올해에 밥쌀용 최고브랜드 육성 재배단지 조성사업과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십리향 재배단지 120ha를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산흰찰쌀보리 명성 이어가기

  군산 쌀과 흰찰쌀보리는 역사성, 유명성, 품질우수성 등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군산찰쌀보리쌀, 2015년 군산 쌀을 지리적 표시 등록하고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에 군산농기센터는 최고품질의 지리적 특산품 생산을 위해 매년 쌀과 흰찰쌀보리 지리적 특산품 생산단지를 관리해오고 있다. 올해는 미성지역에 군산쌀 지리적 표시 특산품 시범단지 30ha를 지원하고 대야, 옥구, 회현 지역을 중심으로 흰찰쌀보리 지리적특산품 단지와 채종포 단지 80ha를 조성해 안정된 생산체계와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산 농산물, 푸드 통합인증제 도입

  군산농기센터는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식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군산 푸드 통합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생산품의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생산자는 안정성과 책임 있는 농식품 생산을 유도하며 생산에서 유통까지 유해물질, 농약잔류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올해에 농식품 뿐 아니라 작물 재배환경의 안전성 검사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시비 18억원을 투입해 695㎡ 규모의 과학영농 분석 지원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과학영농분석센터가 완공되면 기존에 추진해 왔던 토양검정, 유해물질 분석, 쌀품질 분석, 쌀품종 판별, 병해충 진단 등 검사기능이 확대되고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 등 유해물질 안전성 분석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영농현장 교과서 농업기술보급

  올해에 총사업비 11억원이 투입되는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은 식물의 수정을 도와주는 수정벌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비벡터링 원예작물 병방제기술 등 소득작물 경쟁력 향상 시범사업과 기후변화대응 기술보급, 현장애로기술 해결 기술보급, 밭작물 논 재배 확대 배수개선기술보급 등 21개 사업이 64개 농가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은 지역 농가에 새기술, 신품목에 대한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하여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농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과 귀농인들에게 영농현장 교과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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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상품 꼬꼬마양배추 재배 확대

  지난 2018년부터 신소득 작물 발굴로 수출농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꼬꼬마양배추는 올해 3년째에 접어들면서 재배면적은 3배, 수출물량은 8배 대폭 증가하며 명실상부한 군산지역의 특화작목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정식에 들어간 꼬꼬마양배추는 5월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에 매월 20톤씩 연간 320톤 수출과 국내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그리고 지역 로컬푸드 매장 등에 유통될 전망이다

  지난해 생산량 부족과 저온보관 시스템 부재로 지속적인 공급이 어려웠던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기술협력으로 3기작 작부체계를 개발 농가에 보급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확대하고, 전 처리와 저온저장고를 신축해 소비자에게 연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용 유용 미생물로 친환경 영농

  군산농기센터는 EM, 클로렐라, 광합성균 등 친환경 유용 미생물 5종을 농가에 공급해 온데 이어, 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미생물제인 BM(Bacteria Mineral)활성수 생산시설을 새롭게 마련하고, BM활성수를 지난 3월부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어 친환경 농업기반 확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미생물 활용농가 회원제 운영으로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고 소포장 밀폐용기를 활용해 농가의 영농규모와 작물별 수요량에 맞게 읍면 농민상담소를 통해 즉시 제공하고 자판기형 EM공급기를 시범 도입 등 공급방식 개선으로 농업인의 편의증진과 미생물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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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농업기술 보급사업 추진

  군산농기센터 기술보급과 직원들은 지난 2월부터 매주 목요일을 일제출장의 날로 정하고 농가들을 현장에서 만나 답을 주겠다는 소신으로 영농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민원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로 영농시작 전 각종 교육, 회의연찬회 등 추진이 어렵게 되자 전 직원이 현장을 개별 방문해 기술지도와 영농상담 강화에 나선 것이다.

  과학영농실천과 새기술 보급 사업 등 농업인들이 시기별 영농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영농지도 활동으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이 크게 줄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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