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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명수, 안정세 힘입어 품목 확장

기존 음식점 등에 이어 꽃집․떡집․정육점 등 시장 진출 지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9-18 11:15:16 2020.09.18 11:15:1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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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업종 가맹점 현재 신청모집 중…10월 중 확대․운영 계획

 

  특정 배달앱의 시장독점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군산음식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한 단계 진화된 모습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배달의 명수’는 출시 전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편집자 주>

 

◇소상공인 비대면 시장 진출 기회 도와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시민들 앞에 다가설 준비를 하고 있다. 군산시가 ‘배달의 명수’에 기존 서비스와 함께 꽃집, 떡집, 정육점 등 배달이 가능한 업종을 추가해 영세소상공인들의 비대면 시장 진출 기회를 돕기로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3월 13일 출시한 군산음식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6개월간의 운영성과를 기반으로 배달이 가능한 업종(꽃집․건강원․방앗간․떡집․정육점 등)까지 확장해 오는 10월부터 확대․운영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름만 깊어지는 영세소상공인들의 비대면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준비됐다. 추가업종 가맹점은 현재 신청모집 중이며, 가맹점 입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거나 배달의 명수 고객센터(070-8878-6411)로 문의하면 된다.

 

◇국회․지자체 등서 운영사례 발표 요청 쇄도

 배달의 명수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골목상권이 죽어가는 상황 속에 음식점주들이 가입비와 광고료, 수수료 없이 배달플랫폼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전국의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에 방문했으며, 최근에도 공공배달앱 도입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회토론회, 인천광역시의회 등에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최대의 배달어플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이 지속적으로 사용요금 등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를 활용하려는 지자체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정적 정착으로 영세소상공인 도움 넓혀가

 지난 8월말 배달의 명수를 사용하는 가맹점 중 50여 개소를 전화조사 한 결과, 전체 배달앱 주문건수 중 배달의 명수를 통한 주문율이 3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배달의 명수를 사용함으로써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가맹점은 47.2%, ‘배달의 명수가 도움이 된다’고 답한 가맹점은 83.3%로 배달의 명수가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월 출시 4,735건이던 주문건수는 6개월 동안 월평균 3만건, 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3일까지 누적 18만3,342건, 44여억원의 매출로 배달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함께 성장 시켜

 시는 그동안 가맹점주의 주요 불편사항이었던 영수증 미출력 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POS(주문접수관리) 연동프로그램을 개발 중으로 오는 10월 중 배포해 업주들의 불편사항도 조만간 해소시킬 예정이다.

 배달의 명수는 소상공인에게는 광고료와 수수료를 절감하고 소비자에게는 지역상품권의 사용처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윈-윈 어플이다.

 이를 위해 출시초기 배달의 명수를 통해 절감된 효과를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할인혜택 가맹점은 56곳으로 시작해 현재는 할인쿠폰(1,000~2,000원) 102개소, 무료배송 183개소, 리뷰이벤트를 통한 서비스 제공 151개소 등 436개소의 가맹점이 소비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여 상생하는 어플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가맹점과의 권역별 간담을 추진해 소비자에게 더욱 혜택이 돌아가고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더욱 윈윈할 수 있는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해 ‘배달의 명수’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갈 계획이다.

 방앗간을 운영 중인 A씨는 “배달의 명수가 지역 내 인지도도 높고 상품권 사용도 편해서 지역소상공인에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제적인만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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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혁 군산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음식점 이외에도 배달의 명수에 영세소상공인들을 위한 업종과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앞으로 비대면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감안해 영세소상공인들의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배달의 명수 따라 속속 선보이는 공공배달앱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7개 배달앱을 시작으로 공공배달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민간 배달앱사가 함께 소상공인의 배달중개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추진되는 민관협력방식 배달앱 조합이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와 인천 등에서도 공공배달앱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의 경우 다음 달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경기도 공공배달앱(가칭)’을 만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산을 찾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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