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창업 지원으로 정주효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경제적 위기로 군산시는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이로 인해 지역에 일자리가 사라지고, 청년들 또한 많이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시는 청년들의 정주효과와 일자리 창출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창업자 지원을 위한 센터 조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센터와 취업센터가 합쳐진 ‘군산시 청년뜰’을 지난해 11월 15일 구축했다.
◇군산 최초 청년․창업 중간지원조직
청년들의 취․창업, 복지문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센터 ‘청년뜰’은 청년센터와 창업센터를 통합 운영해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교육공간, 소통공간, 메이커공간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공간은 청년이나 시민 등이 필요로 할 때 대관을 신청해 장소, 장비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3층은 약 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년강당과 세미나실, IT교육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메인공간인 4층은 군산시 일자리정보센터, 청년해외취업센터를 비롯해 청년도서관, 공유카페, 공유주방 등이 다양한 소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 5층은 오픈워킹스페이스, 수제창작공작실, 3D프린팅실, 스튜디오, 코워킹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역 취․창업역량 강화 위해 앞장
청년뜰은 ▲청년문화 형성 및 활성화를 책임지는 청년스타그램 ▲지역기업과 지역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하는 전라북도 기업취업특강 ▲맞춤형 취업대비 집중 멘토링 ‘잡 튜터링 클라스’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대비 특강 ▲청년들의 지친 마음 위로해주는 ‘청년밀담’ ▲신직업군에 발맞춰 도전해보자 ‘청년도전기’ ▲청년뜰의 홍보대사 청년 서포터즈 홍보단 등 9개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학 및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관내 졸업생들의 진로준비와 사회진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 사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유관기관들과 공동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어 창업역량 강화를 위해서 개소 이후 1년 동안 군산 청년창업캠퍼스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희망키움사업과 연계해 군산시 청년 창업가 83팀을 발굴했으며, 약 400건 창업상담, 1대1 멘토링, 창업교육 약 1,000여 명 이수 등을 통해 지역 창업가들의 애로사항을 다양한 영역에서 직접 듣고,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창업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지역사회에 올바른 창업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One-Stop 창업컨설팅 운영,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지원, 홍보 및 마케팅 영상제작, 메이커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Make-up 창업교육, 수제창작 제작기술과 관광상품 수제창작 창업교육, 수요창업특강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창업가들의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30건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3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외 e-커머스 창업교육을 진행해 지난해부터 8명 이상이 실질적인 해외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관광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 3개를 최종 선정, 선정된 아이디어는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해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나아가 군산시 청년 창업가 마케팅 지원, 파워블로그 체험단 지원으로 청년 창업가의 판로를 넓혔으며, 전북 소셜벤처 발굴 육성, 전북 임팩트 데모데이 개최, IR 투자유치대회, 창업 멘토링까지 도내 창업가들의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코로나에도 굳건한 청년들의 보금자리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500명이 방문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청년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판단하는 정량적인 지표 ‘연간방문객수 1,300명 이상’의 3.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되고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실증지표이다. 또 누적방문자의 80%가 군산 청년으로, 이를 통해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제는 명실공히 청년들을 위한 자유로운 활동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정부정책에 의해 센터는 일정기간 휴관에 들어갔지만, 프로그램은 발 빠르게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처럼 청년뜰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굳건하고 든든한 보금자리로써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