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 진료시설 내년 증축 완료…정부에 음압 격리병상 증축 요구
코로나19가 군산지역에서 발생한지 일 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군산에서는 이 기간에 260여 명이 확진되고, 예방과 치료를 위해 군산시와 군산시보건소, 군산의료원 등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의료공공성을 최상의 가치로 추구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인 군산의료원의 김경숙 원장과 의료진은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환자치료를 위해 오늘도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편집자 주>
김경숙 원장
▲군산여고 ▲전북대 의학과 ▲전북대 의과대학 의학석사
▲전북대 의과대학 의학박사 ▲전주시 보건소장 ▲전주 더 숲 요양병원 진료과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군산의료원은 어떤 곳인가요?
내년이면 설립 100주년을 맞는 군산의료원은 413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전북지역인 군산, 김제, 부안은 물론 인근 충남 서천(장한) 등의 46만6,000명의 시․군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의료공공성 강화! 의료서비스 향상! 의료효율성 증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급성기 진료시설 증축 ▲공공보건의료 사업 기능 강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간호․병구완 통합서비스 활성화 ▲시설․장비 현대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의료 질 향상 활동 강화 ▲내․외부 고객 만족도 제고 ▲응급의료센터 기능 강화 ▲건강증진센터 경쟁력 강화 ▲우수의료진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정건전성 강화 ▲목표관리 시스템 관리 강화 ▲조직 활성화 ▲직원 역량 강화 ▲안전 경영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비전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군산의료원은 코로나 발병 이후 지난해 2월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체 413개 병상 중 174개 병상이 이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115여 명의 의료진은 오늘도 환자치료 등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레벨D 방호복이 찢겨 9명의 의료진이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지만, 이들 의료진은 치료를 받고 완치된 후 다시 감염병동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같이 의료공공성을 최상의 가치로 추구하는 군산의료원의 가족이라는 것에 감사함과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급성기 진료시설 증축에 관심이 높습니다.
급성기 진료는 빠른 치료와 단기간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 보건, 인적, 사회적 서비스며, 군산의료원이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급성기 진료시설 증축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증축되는 급성기 진료시설에는 응급의료센터, 수술실, 병동 100병상 등이 포함돼 있어 군산의료원이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도와 군산의료원이 함께 정부에 급성기 진료시설 증축과 함께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환자를 집중해 치료할 수 있도록 추가로 1개 층의 음압 격리병상 증축을 요구해 놓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시설이 확충되면 시민의 건강을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돌볼 수 있어서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