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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군산 수산업, 활력 불어넣다

가공거점단지 건립 등 수산물 유통분야 사업 발굴․추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6-11 10:34:00 2021.06.11 10:34: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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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품 연구개발․스마트 기술 접목 등으로 경쟁력 확보

 

군산시가 최근 수년 간 수산물 유통분야에서 중점 육성할 사업을 발굴․추진해 왔으며 그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15년 수산물가공거점단지를 해망동에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공식품 소비 변화에 맞춰 다양한 지원사업과 시설 확충을 통해 군산시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산물가공거점단지 HMR 수산식품 성장주도

해망동에 위치한 거점단지는 총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2개동 연면적 9,269㎡규모로 완공됐다. ​

​이곳은 수협 위판 물류동과 가공동이 있으며 위생시설과 냉동창고, 홍보 판매장 등을 고루 갖춘 현대식 가공공장으로, 매년 업체들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생산 가공동에는 현재 화우당 등 수산물가공업체 5개소가 입주해 있고, 이들은 해물탕, 갑오징어볶음 등 풍부한 수산물을 원재료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거점단지 입주 업체들은 급변하고 있는 가공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HMR(간편식품)&밀키트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현재 마켓컬리와 코스트코 등 각종 홈쇼핑 등에 납품이 늘어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71%나 증가했다.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으로 유통센터 현대화

지난 2003년 개장한 수산물종합센터는 선어, 건어, 활어를 판매하는 수산물전용시장이지만, 그동안 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성과 효율성이 떨어져 현대화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인근 부지에 약 135억원을 들여 수산물 판매 점포와 가공, 냉동시설을 고루 갖춘 다기능 복합시설을 착공하게 됐다. 건물 규모는 3층으로 연면적 3,999㎡이며 87개 점포가 입주할 수 있다. 2022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율은 20% 정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해망동 일원은 수산특화형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현대화 수산시장 벨트화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 수산물 복합시장으로서 유통센터가 자리 잡고 수산물가공거점단지는 수산식품 생산을 주력으로, 해망동 수협 위판장은 원물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어 3개 시설이 수산물 랜드마크로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물 유통·가공 경쟁력 제고 지원사업 추진

영세한 수산 가공업체의 설비개선, 위생시설 확충 등을 통한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산물 위생환경 개선과 쾌적한 위판환경 조성을 위해 ▲비응항·해망동 위판장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완료했으며 어민들 대상으로 ▲위생 플라스틱 어상자 교체사업과 ▲수산물 저온·저장창고를 보급해 출하 수산물의 품질 유지와 부가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산박람회 참가 지원사업 ▲수산물 소비촉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유통구조 개선과 판로에 대한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다.

 

◇해삼·꽃새우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공모 선정

2023년까지 비응항 일원에 총사업비 60억원 규모로 ‘해삼·꽃새우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조성된다. 꽃새우, 해삼 등은 전국 최대 생산지임에도 원물 위주의 유통구조와 다양한 제품군이 부족해 관련 수산가공업이 침체되고 위판 가격 하락으로 어민들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고충과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자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중앙부처에 FPC사업 추가배정을 요청했고, 올해 4월 사업신청서 제출, 5월 서류심사 및 실사평가를 걸쳐 해수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수산물(내수어종 포함) 연구와 스마트 제조 환경 조성, 간편식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가공 유통과정을 자동화하는 사업으로, 최적 입지조건을 갖춘 새만금 2공구에 새만금개발청과 부지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그 중 33만58㎡ 부지에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수산식품 스마트 R&D센터 및 가공공장, 기타 부속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수산식품 스마트 R&D센터는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로 HMR식품,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케어푸드 등과 같이 기업 맞춤형 제품개발과 고부가가치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 연구 인력이 상주해 각종 품질관련 테스트를 수행한다.

​그 외 스마트 공정제어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아파트형 가공공장, 스마트 물류 저온저장 창고시설을 조성해 영세한 수산 가공산업에서 벗어나 첨단시설을 갖춘 수산가공 종합단지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23만3,019㎡ 부지에는 수산분야 민간기업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도내 수산 유통·가공업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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