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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대응 모범아파트 ‘수송금호어울림’

소방차 전용구역 확보…아파트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10-08 15:14:44 2021.10.08 15:14:4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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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주차질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구현

 

아파트 단지 내 주차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소방차 전용구역까지 침범해 주차하는 차량 등,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근절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신속한 소방차 출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각 동 마다 설치한 소방차 전용구역을 사수해 올바른 주차질서를 보여주고 있는 지역의 한 아파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재대응 주차질서 관리 모범아파트

요즘 한 가구 당 2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거나 여러 대의 자동차를 가진 세대가 늘어나며 아파트 주차대수와 세대 당 주차 가능 공간의 차이로 주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차난으로 허덕이는 아파트에서 소방차 전용구역은 주차하고 싶은 유혹의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주민의 생명줄과 같은 것이어서 소방차 전용구역에 주차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확보돼야 한다.


이에 수송금호어울림 주민들이 소방차 전용구역의 주차 불가침 약속을 지키며, 아파트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소방차량 등 응급차량은 언제든 아파트 내를 출입할 수 있도록 군산지곡소방서와 교류를 이어가며 소방활동의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아파트 단지 내 5층서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신속한 접근으로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이처럼 수송금호어울림은 소방차 전용구역의 불법 침범을 막고 긴급차량의 신속한 접근이 가능한 ‘재난대응 주차질서 관리 모범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차공간 증설로 보다 안전한 아파트 조성

수송금호어울림은 필로티 구조(건물을 지상으로부터 분리시켜 놓은 공간 구조)로 지난 2008년 773세대, 950면의 주차 공간으로 지어졌다.


입주자대표회는 조경공간을 활용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2차에 걸쳐 1,150여대를 주차할 수 있게 증설하고, 특히 필로티 공간에 한 세대 당 두 대 주차가 가능하도록 2열 주차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차공간을 넓혀 소방차 전용구역 라인을 침범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조경공간을 더 활용해 100여대의 주차공간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아직 전 세대가 등록한 차량의 주차를 충족시키는 상황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이해와 배려로 보다 안전한 아파트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소통과 배려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수송금호어울림 주민들은 소통과 공감대 형성으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공동주택 단지 내 문화질서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지난 추석명절 연휴동안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기로 주민들과 합의한 후 놀랍게도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세대가 없어, 소통과 신뢰가 바탕이 된 성숙한 시민의식을 뽐냈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주변을, 지역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선구적인 지역공동체 주민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또한 12명으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회장 정민종)는 8차 개정을 거쳐 만든 ‘수송금호어울림 공동주택 관리규약’을 통해 주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제시해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질서의식을 유도하고 있다.


전소정 수송금호어울림관리소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무탈하게 아파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더 좋은 환경,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열정을 다해 동분서주 하시는 정민종 회장님과 입주자대표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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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종 수송금호어울림 입주자대표회장
 

수송금호어울림 입주자대표회의 정민종(54) 회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세심히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며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정 회장은 시시때때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수송금호어울림 SNS’를 개설해 주민과 대화를 이어가며, 주민자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입주자대표들과 민주적 협의를 통해 아파트 대소사를 결정하고 있다.


‘모든 일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유능한 자는 행동하고 무능한 자는 말만 한다’는 생각으로, 주민의 실익을 위해서라면 망설임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아파트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개설을 시도하고, 직접 성남시를 찾아 벤치마킹을 한 뒤 보건복지부를 찾아 예산을 마련하는 등 3년의 노력을 기울여 전북최초 아파트 단지 내 국공립 ‘어울림어린이집’을 개원해 어린 자녀를 둔 입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월에는 주민 동의를 얻어 비어 있는 아파트 공간을 리모델링해 미화원휴게실을 마련하는 등 관리직원의 복지사업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정민종 회장은 “주민들이 단결하고 화합해 모두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낮은 자세로 맡은바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 “773세대를 책임지는 입주민대표로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매진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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