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3일간 1만9,700여명 방문 ‘호평’
지역상권 주말평균 20%매출 증가·지역 브랜드 축제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군산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이 관심과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군산수제맥주 축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며 글로벌 축제를 지향했으며, 지역기업 참여 확대로 지역 산업축제로 동반성장 이미지를 강조해 호평을 받았다.
선선한 바람맞으며 맥주 한잔하기 딱 좋은 계절, 야외에서 시원한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제2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월명동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서 열렸다.
축제 첫날 개막 퍼포먼스와 함께 분위기가 달아오른 ‘제2회 수제맥주&블루스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더 커지고 웅장해진 규모 때문인지 음악과 분위기에 취하기 충분했다.
다양한 수제 맥주와 함께 감성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함께 펼쳐진 이날,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가벼운 농담을 건네며 한 주 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었다.
이번 축제는 군산산단에 위치한 수제맥주 업체까지 군산맥아를 이용한 맥주를 준비, 모두 4개의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등 지역기업 참여 확대는 물론, 지역상권과 함께 지역산업축제로 동반성장 가능한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주 대비 축제기간 동안 월명동 지역 주말 평균 매출이 20% 증가(8개 업체 조사)하고, 수송동 지역은 초저녁에는 손님이 별로 없다가 9시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 기간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후 10시 축제를 마치고, 이후 시간을 지역상권에서 방문객들이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축제와 상권을 동시에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공연 규모도 국내 밴드 13개 팀, 미국 2개 팀, 일본 1개 팀과 로컬밴드 10개 팀(직장인 밴드 3팀·지역예술단 1팀·호원대 실용음악부 6팀)이 참여해 시민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음식부스 주문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맥주 추출기를 4대에서 8대로, 음식 부스도 18개에서 30개로 늘리고 맥주 교환권 구매와 맥주 받는 곳을 분리 운영했다.
▲특히 친환경 생분해 컵을 사용해 환경문제까지 신경 썼으며 ▲관람객 동시 수용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2,500석에서 4,800석으로 늘렸고 ▲관람객의 동시유입에 대비해 교통·혼잡관리·시설·전기·가스·소방·방역 등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에도 준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군산 맥아로 만든 명품 수제맥주와 분위기 있는 음악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길 바란다”면서 “군산 수제맥주가 도시브랜드화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내년에도 성공적인 축제 개최로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대와 관심 속에 치러진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지난해 1만6,7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1만9,700여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아 폐막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