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 행복 하는 데 행복이 진정 무엇이며, 도대체 무엇이 행복의 요소가 되는 것일까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봅니다. 먼저 감성과 관념적인 동물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바라보는 관점에 의해 삶이 달라지고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의 통념적인 생각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에서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누구든지 ‘행복하세요’라는 립 서비스에도 즉각 ‘행복’을 향한 상념이 일렁이는데, 코로나19 이후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려는 방편의 현상에서 행복 이야기를 들을 땐 마음이 금세 더 흐뭇해지고 편안해짐은 우리가 지닌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호존중성에서 입니다.
요즘 우리 몸이 멀어진 틈을 타서 일어나는 문제들 중 몸은 사회적 격리가 될지언정 마음만은 절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어서는 아니 됨에서 온 소망들은 온 천지에 전염병이 발붙일 곳이 없어 평온하고 행복한 세상이 빨리 돼야 한다는 간절함들은 감정이입에서 온 ‘공감성’이라 하겠지요.
물론 행복이란 특성인의 기호에 어울리는 것이 아님에서 라틴어에선 흔히 사용되는 ‘Beatos nos esse volumus= 우린 행복 해지고 싶다'라는 말에서 보듯,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지만 행복의 밀도 속에는 실체가 없는 시간에 기대어 세워진 한낱 ‘기억’의 재구성일 뿐일 터라는 점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이 의미에 따르면 진정한 행복이란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상상이기에 앞서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들이라고 할 수 있기에 만약 ‘자존감’과 ‘자신감’ 및 ‘공감성’에 의한 사회적 감수성 인지가 정립되지 않는 한 누구라 해도 우울과 고독의 여파로 인해 행복을 느낄 수 없음은 당연하겠지요.
헌데 라이프 스타일의 중요성 측면에서의 진정한 행복이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의 값진 시간과 공감을 통해 나눔과 일상의 배려 속에서 <나와 너>의 마음이 소통된 합일점 예컨대 사소하나 잠시만 이라도 ‘차’를 벗어나 사색을 하며 혼자 ‘걷는 것’으로도 소망과 행복의 인자들이 달라짐을 알 수 있으니까요.
사실 행복이란 이 말은 쉬우면서도 어렵게 느껴져 핀란드와 덴마크처럼 행복지수가 높은 북유럽국가에서도 꼭 <돈, 명예, 권력 …,>등만이 행복 요소의 조건이 아니란 의미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범속한 잣대로 가늠할 수 없는 ‘소소하며 쉽게 보이지 않는 것’들로서 내 마음 안에 숨어 있는 비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행복은 분열성이 아닌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삶으로서 때로는 긍정적이고 방어적인 인생관에서 온 미래 지향적이고 현실적인 공동체적 연대성의 일상으로서 개성과 취향을 찾아가면서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삶의 작은 만족과 기쁨 속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손쉬운 인사에서 ‘더한 건승과 행복을 축원합니다’하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그저 허울뿐인 인사치레에도 누가 그걸 반색하며 반기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때론 흔한 겉치레 인사뿐 아니라 <소확행>에 동화된 일상의 작은 안부에서도 기쁜 행복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富나 명성>보다는 주변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공감하고 상호 소통할 때 더 행복감을 더 느끼게 된다는 점을 미국 하버드대 <로버트 월딩어> 교수는 약 75년간 724명의 추적 조사 연구결과에서 확인해줬습니다.
그러니까 행복은 결코 돈과 성공이 아니며 명예라기보다는 소박하게 가족, 지인, 집단 내에서 고독을 느끼지 않으면서 상호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소소한 일상을 즐길 때 행복할 수 있기에 친밀한 소통관계로서 상호간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받아들인다면 행복은 스스로 발현되는 것일 터에서입니다.
한걸음 나아가서 우리는 들무새의 <행복론>을 상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무새’는 항상 타자의 뒷바라지를 하는 물건 또는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 일이나 막일에 힘껏 돕는 여유로움을 지닌 새(코로나 의료진의 헌신)로서 의미된다는 사실에서 행복 인자의 상징성으로서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서입니다.
소위 행복의 진위를 터득한 사람으로서 마음의 평온을 추구하는 사람에겐 필요한 것 더해 그건 또한 완성의 불가능을 인정하는 ’겸손’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경구를 떠올리어 보면서 코로나 이후, 행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깊은 성찰의 사간들이 꼭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요는 일상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 친애와 우애 그리고 위엄이 드리워진 삶, 인간적인 자존을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인 관계, 그리고 인류 공동체가 감당해야 할 절체적 요소인 진정한 행복의 깨달음과 가치성의 인식들을 이끌어 낼 소망의 행복 바이러스가 충만된 삶의 터에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는 그것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