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양 영식
인간의 삶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서 생각을 달라하면 마음이 달라지고, 마음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며 행동이 달라지면 주위가 달라짐에서 세상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 때의 연대성은 사회적 관계를 통한 공감 능력에서 나온다.
헌데 유가의 <효경>편에는 계통주의 가족 윤리관과 효를 강조하며 출세해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고 자기 가문의 명성을 드높임을 입신양명이라 했지만, 부귀공명과 영달에 너무 집착한 탐욕의 배타적 이기심은 현세의 민주 공동체를 손상케 할 수 있다.
한편 물리 화학적인 원소 집합체인 사람에겐 인간관계의 효 가치와 가족윤리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심성은 행위에서 기인되는 의지의 습관화에 의해 결정됨에서 개인의 번창 및 나라 발전의 원천인 생존권의 가치는 ‘생식과 인간애’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허나 교만해진 생명체인 인간이 사후에 분해되면 또 다른 생태계로 변화되지만 인간의 의지와 선택에 의한 영속적인 우주 섭리의 오묘함에 의하면 <스피노자와 에더카>의 자유와 긍정의 철학 논리인 연대성에 의한 융합 및 동력 에너지의 의미를 더 확인할 수 있게 되리라.
한편 ‘이성과 감성의 유기체인 인간은 의지를 통한 신뢰에서 영원한 사랑과 영속적인 인간의 유기적 관계로서 번영될 수 있다’는 근거에서, 우린 역시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본 연대 의식 속에서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길만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 희망을 찾을 있다는 메시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마르크스가 거론한 “인간이 인간다울 때, 그러한 세상에선 사랑은 사랑으로서만 되돌려 줄 수 있다”고 한 연대적 관계성을 다시 이해케 되는 동시에 인간다운 인간이 세계와 맺는 관계는 인간적인 관계와 사랑으로서만 신뢰는 신뢰로서만 인간관계는 이뤄진다 할 것이리다.
물론 인간다운 완전한 인간이 지녀야 할 아홉 가지 구도(求道)의 기품으로서 눈에는 총기(聰氣), 몸에는 생기(生氣), 얼굴에는 화기(和氣), 언어에는 재기(才氣), 행동에는 덕기(德氣), 생활에는 윤기(潤氣), 사고에는 용기(勇氣), 처신에는 활기(活氣), 인품에는 향기(香氣) 등의 합리적인 고품격이 끊임없이 구가됨 속에서도 우린 그 깊이를 헤아리기 참 어려운 불가사의 한 존재이다.
그런 생각과 함께 잃어버린 인간의 본질과 책임감이 일탈된 가치들인 저 출산의 인구절벽은 향 후, 한 세대가 지나면 나라 인구는 3분의 1로 줄어 사라질 최약소국이 되리라는 점에서 1983년 이래 저출산율의 추세는 유례가 없어 기본 생존권에 심각한 문제로서 ‘연대성 일탈 및 전도’의 징후들은 점점 높아질 것이다.
실질적으로 현 사회의 가속화 되는 가임세대의 당면한 취업난과 집값, 양육여건 악화 등이 ‘치열한 생존경쟁’이 됨을 거론한 인구 학자 맬서스에 반해 인간 본능 단계인 ‘원초적 생식’ 보다는 자기생존 본능이 앞섬에서 나부터 살고 즐겨야 할 현실에 ‘아이를 안 난다’는 일부의 강한 반발엔 안타까움만 앞 설뿐이다.
기실 <다윈>도 가임 세대는 출산 대신 자신의 성장과 자아실현에 자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선택을 한다 했지만 국민적 가치와 공감대 형성이 안 된 자아실현 너머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낼 연대성이 충만 된 미래 사회를 향해 우린 계속 전진해야만 하리라.
그래서 이 ‘연대성’의 의미들이 밤하늘의 별빛처럼 비춰져, 뿌리내린 현장에 오롯하게 오래 버티어 지는 가운데에 입신양명의 새 가치는 더 높은 산처럼 장엄해 지면서, 살면 살수록 마음이 편안해 지는 자연의 흐름으로서 나라의 삶이 영원토록 이어지어 나아 가리라고 굳게 빌 뿐이나~,
<랠프 월드 에머슨>은 ‘자기가 태어난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 진정한 입신양명이며 생존의 기본임’을 밝힘에서 시대적 새 의미에 반한 절혼, 절산의 외침들이 혹여 사회 운동으로 더 확산되거나 극단적인 행동화와 시위로 이어질까 하는 두려움에 불안하기만 하다.
요는 개인주의에 찌든 미래 세대 일부들은 공동체의 ‘붕괴’ 소리엔 아랑곳 하지 않으나 불만스런 ‘절산과 절혼’임을 기정사실화 해 사회적 연대 가치와 거대한 사회 조직을 지켜낼 의무감을 망각하고 좌절하는 등 방임적인 물신숭배와 개인주의적 일탈 현상들은 바른 교육을 통한 학습으로, 더
나아가 외국의 우수 정책 사례를 도입하여 적극 시행해 나가야만 할 것이리다.
왜냐하면 수 억 만년 끊임없이 이어져 온 한결같은 ‘생식과 사랑’의 형태로 자손을 이어 길러내며 나라를 지켜내 온 자손만대의 대 서사들 앞에서 우린 이제 인구 절벽에 의한 생명 유지의 근본 및 위태로워진 사회 제 현상의 붕괴 조짐에 올바르게 대처해야 할 때문에서이다.
분명한 사실은 살아나갈 무궁한 이 땅 위 자연의 <인과 율> 속에서 인간 존재의 기본인 책무를 지켜야할 정도(正道)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우리 모두는 각자의 행위 하나하나의 행위 소들이 나라의 연대성을 융합시켜 낼 시너지 효과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한 사람이라도 망각해서는 아니 될 중대한 시점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