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물건이나 모두는 이름을 갖고 있다. 세상에 이름이 없는 것은 없다. 무엇이든 말이다. 이름에는 높고 낮음도 없다.
세상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이러한 이름은 자체의 존재인 것이다. 특히 일상적 생활에서 더욱 중요시되는 것은 삶의 지표를 이루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들 생활에서의 이름은 절대성을 갖고 있다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이름인 명칭사용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예컨대 특정 고유 명칭은 세계적 브랜드이다. 사람의 이름은 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특정 지어지는 지역의 이름은 단순한 그 지역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시대에서는 세계적인 명칭의 보급화가 경제적 마케팅일환으로 그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어느 회사의 브랜드 하나가 세계적인 상품으로 명성을 날리는 효과와 가치를 보이는 생명선이 되기도 한다. 특허권과 상표등록 등 법적으로 보호와 권리를 부여하는 명칭의 절대성을 재확인하는 현실을 직시해야할 일이다.
새만금의 경우를 보자. 새만금이라는 명칭은 1991년 군산에서 부안 대항리까지의 제방공사 착공이전부터 사업진행과정에서는 군산새만금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다만 소 지역적 권한쟁의를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그냥 새만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명칭사용의 분쟁우려를 넘어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차원에서 이미 군산항이라는 명칭은 1백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를 중요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군산이라는 지역명은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가 확립되어있음을 직시할 때 다른 명칭사용은 ‘절대불가’라는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
지금 행정관할권문제의 법정다툼을 몰고 온 것은 당초에 군산새만금 국제항만임을 적시하여 사용해왔어야 할 일이였다. 그렇지 못한 것은 당시 행안부나 국토부의 정책입안자들만을 탓할 일이 아니라 전라북도에 전적인 그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군산시는 무엇을 했으며 국회의원 등 전북정치권은 무엇을 했느냐는 질책을 면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는 소아병적인 지역이기주의에 의해 명칭사용을 가로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군산시와 전라북도, 새만금 개발청 등 정부관련 당국자들은 군산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살려 ‘군산새만금국제항’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군산은 세계적인 물류해상운송의 전진기지로 환태평양물류 허브지역임을 그냥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군산만을 위함이 아니라 전북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절대적인 일이다.
천지개벽을 이루는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열정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명칭사용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과연 후세에 떳떳하게 물려주겠는가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을 늦춰서는 안 될 일이다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 모두는 동참하여 어떤 경우라도 명칭만은 ‘군산새만금국제항’을 사용토록 해야 한다.
새만금항 건설은 2조5,000여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2호방조제인 군산의 신시도 배수갑문에서 비안도 해상에 인공섬 형태로 총 18개 선석을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우선 1단계로 2023년까지 2만톤급 4개 선석, 2021년부터 2030년까지 8만톤급 크루즈여객선1개 선석을 비롯해 14개 선석을 건설하게 된다.
군산새만금국제항의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심인데 이 해역은 20~45m의 수심으로 대형 선박의 입, 출항에 자유로움이 보장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를 포함한 세계가주목하는 경제대국으로 전망된다. 그를 전제함의 타당성은 중국의 해상물류수송은 불문가지이다. 중국의 관문역할을 하는 청도항에서는 580km로 부산의 900km보다 무려 320km가 짧은 거리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대 중국해상교역의 조건은 최적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호조건을 갖추고 있는 터에 군산이라는 명칭을 빼고 그냥 새만금항 명칭사용은 지극한 소아병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들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공항도 마찬가지이다.
국제항의 새만금항이나 국제공항이나 다를 바 없다. 공항도 단순한 새만금국제공항이 아니라 ‘군산새만금국제공항’의 명칭사용은 역시 세계적인 브랜드인 군산을 빼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에 불과한 것으로 ‘군산새만금국제공항’ 명칭사용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군산새만금국제항, 군산새만금국제공항’의 군산 명칭사용은 새만금도 함께 국제적인 브랜드화 된다는 사실도 인식을 해야 한다. 이러함의 주장에 대한 실현의 촉발은 신문, 방송 등 각 매스컴에서 적극적사용을 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국제해사기구나 항공노선은 새만금은 모르나 군산은 이미 탐독되어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국에 묻고 싶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군산을 앞에 넣은 명칭사용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몇 차례 주장을 해왔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지명사용을 해야 한다. ‘군산’ 명칭사용은 군산의 자존과 새만금 창조의 정신에 부합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