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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고령화…갈 곳 없는 노인들

“노인들이 설 자리가 없잖아. 건강만 허락한다면 70세가 넘어서도 일하고 싶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10-02 10:26:4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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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빈곤 해결위해 정부‧지자체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노력시급



“노인들이 설 자리가 없잖아. 건강만 허락한다면 70세가 넘어서도 일하고 싶어.”

 

조그만한 회사에 나와 현재 경비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모(68)씨는 요즘 힘에 부쳐도 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지덕지(感之德之)라며 행복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과 비슷한 나이 때를 보면 대부분 안락한 노후생활은 커녕 생계를 걱정하며 또다시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한 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강 문제와 외로움이 겹쳐 불행한 노후를 맞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은퇴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 될 수 밖에 없다”며 현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고령화와 노인빈곤.’

 

이젠 남의 일이 아니다. 당장 우리사회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노인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더 큰 사회적 문제로 위기에 빠질 모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국민행복시대’가 아닌 ‘국민불행시대’를 준비해야 할 판이다.



◇고령화 가속도…군산은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군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만8000여명으로 전체 인구(27만8000명) 13.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도내 16.7%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 12.2%보다는 1.5% 높은 것이다.

 

앞으로 12년 뒤에는 군산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지역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대략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고용률은 30%대.

 

노인 10명 중 6~7명은 일 할 곳이 없다는 뜻이다.

 

이러다보니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고령자는 전체 10%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산을 포함한 도내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은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부담하는 경우가 전체 6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 수령자의 비율도 절반에 미치지 못할뿐더러 그나마 월 5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도 밑바닥 수준이다.

 
결국 절반 이상의 노인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잇기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룰 수 없는 노인빈곤문제

 

한 대학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노인이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잇는 노인이 18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는 이를 잘 증명해준다.



노인 빈곤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고령화와 노인 빈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노인 일자리가 많아지면 그만큼 고령화 사회가 초래하는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군산지역 노인일자리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대략 40억원. 전체 노인복지 증진 예산(약726억원)의 5.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노인일자리 예산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단순 노무직에서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점모 호원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노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스스로 인생을 책임진다는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예산 지원과 관심을 쏟을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소비생활 만족도는 ‘불만족’(48%) 과 ‘보통’(46.7%)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만족’은 5.4%에 불과했다. 또한 여가활동 만족도는 ‘만족’이 12.7%, ‘보통’ 51.4%, ‘불만족’ 36%로 각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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