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경관지구 주변에 자리 잡은 한일교회가 이전할 경우 군산시가 그 건물을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문동신 시장 민선 6기 공약으로 올해부터 공영주차장 (2단계)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총 97억3000만원을 들여 1만4595㎡의 부지에 465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2~3곳씩 모두 10곳의 공영주차장을 오는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현재 38년의 월명동 시대를 마감하고 미장동으로 이전을 준비 중인 한일교회도 공영 주차장 조성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한일교회가 이전할 경우 그 자리에 국비와 시비 등 30억여원을 들여 1938㎡ 규모에 65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시의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을 놓고 볼 때 전체 부지와 면수의 약 13%에 그치지만, 그 예산은 전체의 약 30%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가 이 곳에 주차장을 조성키로 한 것은 근대역사경관지구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일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대역사경관지구 한복판에 자리 잡은 한일교회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일교회가 이전한 뒤 이 곳에 주차장을 만들면 극심한 주차난의 부담을 다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 사업추진에 대해 주민들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혼잡으로 인해 사고 및 관광객 안전에 위협받고 있다”며 “주차장 조성사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조성은 이해되지만 한일교회 한 곳에 전체 예상사업비의 30%를 들여 주차장을 조성하려는 계획은 무리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칫 시 재정 운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시가 전체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100억원에 가까운 시비를 확보해야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조성계획은 시 재정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시도 이런 점을 의식하고 있다.
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 곳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공모에 적극 뛰어들어 지역특별회계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는 중이다.
이럴 경우 국비 50%를 보조받을 수 있어 시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는 한일교회의 경우 토지 및 건물 보상비 27억과 공사비 6억원 등 모두 3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