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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토스트로 사랑을 전해요\'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이른 아침 군산시 소룡동 풍원교회(담임목사 이일성) 주방.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10-13 09:14:2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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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뜨거운 반응…자원봉사자․ 후원자 \'사랑의 이중창\'



 
\"작은 정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겐 큰 힘이 됩니다.\"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이른 아침 군산시 소룡동 풍원교회(담임목사 이일성) 주방.

 

풍원교회 소속 토스트 봉사단 20여명은 이날 아침 식사를 먹는 둥 마는 둥 교회로 달려 나와 매주 화요일마다 즐겁게 치르는 사랑의 토스트 전달 행사를 준비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주방에 있는 몇몇 봉사대원은 미리 장(場)을 보아 둔 야채를 씻고, 또 다른 사람들은 계란과 준비된 야채를 잘게 썰어서 토스트의 재료를 만드는데 바쁜 손놀림하고 있었다.

 

이 사이에 남성 봉사단원들은 이에 뒤질세라 소룡동 사랑마트 앞 급식현장으로 무거운 토스트 기계를 운반하고 일부는 현장에 임시 텐트를 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토스트 봉사단이 기계처럼 척척 돌아갈 정도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것은 같은 교회의 교인들이기도 하지만 약 3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손발이 맞지 않아 찾아온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수개월이 지나면서 눈빛만 교환하면 알아서 움직이는 일종의\'이심전심(以心傳心)의 경지\'로 올라선 것이다.

 

두서너 시간을 부산하게 손놀림한 끝에 토스트 전달행사가 준비됐다.

 

드디어 이날 오전 10시 사랑마트 앞 급식전달행사장.

 

3년째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입소문이 나면서 홀로 사는 노인 분 등이 나름 질서를 유지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주 뵙는 노인 분들과의 반가운 인사도 잠시, 각자의 역할에 따라 토스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에 만든 토스트 양만 250인 분.

 

테이블이 설치되고 자신이 맡은 일에 따라 익숙한 손놀림으로 본격적인 토스트 만들기에 들어가면서 사방이 구수한 토스트 냄새로 가득했다.

 

갓 구워진 맛있는 토스트를 하나 둘씩 어려운 노인들의 손에 전해드리고 바쁜 일상 때문에 식사를 거르는 택시 기사, 가스배달원 등에게도 덤으로 만들어 나누는 행사로 대단원의 봉사는 끝났다.

 

물론 처음엔 지금처럼 이 봉사활동이 원만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으기도 어려웠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이들도 적었단다.

 

아침 일찍 각자의 가정 및 산업전선에서의 역할 때문에 참여도를 제고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원 봉사활동에 열심인 봉사대원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움직여 하나 둘씩 동참 행렬에 나선 것.

 

여기에다 바쁜 일과(日課) 때문에 아침을 거른 가스배달원이나 택시 기사들까지 토스트를 먹은 후 단순한 무료봉사를 받기 보다는 후원자로 변하는 상황까지 발전한 것이다.

 

이들은 토스트의 시식 후 사랑에 감명 받아 미리 준비해온 돈 봉투를 전달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 같은 봉사활동을 적극 알리는 홍보 도우미 역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자원봉사의 최고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사랑의 바이러스\'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상황을 맞았다.

 

풍원교회 사랑의 토스트 봉사단이 만들어진 것은 자체적으로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반찬 나눔과 돌봄을 10여년을 해왔지만 \'2% 부족하다\'는 자체 진단에서 출발했다.

 

그러던 중 자체 부흥회에 왔던 한 목회자가 자신의 교회에서 토스트 나눔 봉사활동을 했더니 반응이 뜨거웠다는 말을 듣고 그 봉사활동 현장에 직접 방문, 벤치마킹을 한 후 음식나누기 봉사활동을 결의한 것.

 

초기엔 강인환 장로 등 일부 인사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지금의 봉사활동을 어느 정도 정착시켰지만 지금은 교회 장로 등이 순번제로 봉사단장을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담임목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하자는 교인들의 뜨거운 의지로 이 같은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거 이곳에서 동장을 역임한 황대성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장은 \"지역 교회가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풍원교회는 1967년 창립돼 출석교인 200여명이 넘은 군산서부권 선교중심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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