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인도 등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사로 인해 주변 상인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요즘, 돈 한 푼이 아쉬운 때이지만 상인들을 배려하지 않는 배짱공사로, 있는 손님마저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인과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주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시공사 측은 공익사업이라는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방적인 공사 통보…손님 발길 뚝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소연할 곳도 없고 답답하네요.”
소룡동에서 한 빵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창문 밖에 보이는 공사현장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상황에서 공사가 시작된 후 손님들의 발길이 더욱 뜸해졌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빵집과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도로 관련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땅은 파헤쳐 있고, 포크 레인 등 각종 장비는 쉴새없이 가동되면서 사람과 차량이 통제되는 등 큰 혼잡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곳 빵집은 공사 영향 탓에 10%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변 상인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이런 공사가 장기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A씨는 “공익사업이라 어느 정도 이해는 하나 (이런 장기간 공사가) 장사하는 사람으로선 솔직히 억울하고 속상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가게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일상적인 생활에도 적잖은 지장을 받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상인들은 “매번 공사 때마다 피해가 반복 된다”며 “문제성을 인식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 대책 미흡…사고 위험 노출
경암동과 조촌동 등 도로 내에서 공사(하수관거 등)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현장에서 안전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사전에 아무런 안내 없이 작업자들이 일방적으로 도로를 통제하고 진입로에 세워진 입간판에는 공사기간 등이 제대로 적혀 있지 않아 그저 모양세만 갖추고 있다는 지적이 운전자들 사이에 일고 있다.
특히 도로 폭이 갑자기 좁아져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고 일부 구간에서는 안내원조차 없어 보행자의 안전과 교통체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처럼 일부 공사장에서 환경 및 안전기초시설을 의무화하고 있는 법규를 무시하거나 형식적으로만 운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운전자 김모(38)씨는 “도로에서의 공사는 항상 위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기본적인 안저시설은 물론 사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적극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