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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쌓인 쓰레기 왜 수거하지 않나요”

지난 28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유난히 눈살을 찌푸리는 곳이 있었다. 버스차량 출구 도로변 쪽으로 불법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던 것.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10-30 10:48:3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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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배출·종량제봉투 사용 \'낙제점\'…시민의식 아쉬워



지난 28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유난히 눈살을 찌푸리는 곳이 있었다.
 
버스차량 출구 도로변 쪽으로 불법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던 것.

 

하루 이틀 사흘 쌓여가던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런 모습은 군산의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목격되고 있는 상황.

 

처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시민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왜 관계기관에서 수거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지 불만과 의문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군산지역의 속사정은 뭘까.



불법쓰레기 반입 절대 노(NO)



환경미화원들은 여전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분리수거가 안 된 혼합 쓰레기나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는 쓰레기는 그대로 놔둔 다는 것.

 

이 같은 이유는 내초동 매립장에서 불법 쓰레기 반입을 철저하게 금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폐기물매립장 내 주민지원협의체는 종량제 생활화를 통한 깨끗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거나 음식물 등과 혼합해 배출한 불법 쓰레기는 받지 않기로 했다.

 

이곳 협의체의 조사에 따르면 군산지역 올 상반기 쓰레기 규격봉투 사용률은 50%미만이고, 음식물 혼재 반입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상당수가 \'부적합\' 쓰레기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반입 쓰레기에 대한 선별적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전환하고 규정위반 쓰레기 매립장 반입 제한이라는 다소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이다.

 

결국 불법 쓰레기 반입이 거부되자 환경미화원들도 부적합 쓰레기가 조금이라도 담겨 있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는 아예 수거조차 못하고 있다.

 

군산에 쓰레기가 쌓여지는 이유다.



‘나 하나쯤’ 시민의식 바꿔야 할 때



주택가 골목골목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지만 대형폐기물과 불법 생활쓰레기 등이 마구잡이로 쌓여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고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한결같이 성숙된 질서의식이 아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군산시의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무단투기가 성행하면서 선량한 이웃들이 피해만 보고 있다.

 

시민 김모(42)씨는 “지자체의 단속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몰래 버리는 양심불량인 주민들이 더 큰 문제가 아니겠냐”며 “이는 본인의 양심까지도 함께 길바닥에 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주부 이모(47)씨도 “본인의 집이라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릴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쓰레기 배출에 대한 올바른 시민의식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쓰레기)수거지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이번 계기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금과 같은 실종된 시민의식으로는 쓰레기 처리 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불법쓰레기 근절을 위한 자발적인 동참이 곳곳에서 이뤄지는 등 시민의식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군산대 인근 원룸 밀집지역 대표자들과 경암동 주민, 오식도 공인중개사협의회 등은 불법 쓰레기를 해결하기로 의지를 모으고 분기수거 홍보 및 청소 등에 앞장서고 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 같은 조짐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 쓰레기 해결에 \'팔 걷고 나섰다\'



군산시도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해 강력 대처키로 했다.

 

시는 대학가 주변 원룸대표자 회의 참석을 통한 종량제 참여 협조 요청, 상습 불법투기 지역에 대한 종량제 안내 계도용 현수막 설치, 읍면동을 통한 개별 세대별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단속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심야∙새벽시간대 현장대기 및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한 집중 단속은 물론, 이동식 무단투기 감시 시스템도 설치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펼쳐 총 27건을 적발, 과태료가 부과했다.

 

이철규 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계장은 “끈질긴 단속의지로 불법쓰레기 배출을 차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쓰레기 만큼은 정해진 규정에 맞게 배출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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