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방치할 경우 수년 내 엄청난 관광자원 손실할 수 있어
초원사진관, 히로쓰가옥, 해망굴, 월명공원, 이성당 등 관광 극대화 전략 시급
군산의 원도심 관광중심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옛 군산시청 부지를 무시할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다.
이에 본보는 이곳을 재활용하기 위한 전략 마련차원에서 시 예산 확보는 물론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국민신탁) 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장을 마련했다.
옛 시청 부지의 중요성과 그 의미, 광장 확보를 위한 시민운동의 필요성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다룬다.
옛 시청부지의 역사성이나 관광명소의 중심지로서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유명 사진촬영지로 변한 초원사진관과 히로쓰가옥, 철길마을, 해망굴, 월명공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인 이성당 등 원도심의 명소들은 영화와 드라마 등 각종 매체에 널리 알려지면서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이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영되면서 기존 젊은 층 중심에서 40․50대층으로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가 도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군산을 알리는 입장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 외부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자신들이 가야할 곳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을 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내용은 장기적으로 관광객들을 외면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소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로 나오고 있다.
실례로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동문(東門)이나 특정 건물 앞 등에서 만나자는 주요 지점이 관광객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곳의 관광산업 활성화의 촉매제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과거 20년 전에는 별로 인기나 관심이 없었던 한옥마을이 관광객 70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광전문가들은 어느 지역이든 탐방코스의 거점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하고 있다.
그러면 군산의 원도심(구도심) 탐방코스 중심지는 어딜까.
군산의 초행길에 지역을 알기 위한 집결지적 성격을 지닌 곳으로는 옛 군산시청과 근대역사박물관 등이 손꼽히고 있다.
옛 군산시청을 중심지로 생각하는 측은 원도심의 역사성이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유명세를 지닌 건물이나 제과점, 음식점 등 즐비하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
군산을 떠났지만 지역 사정에 밝은 홍보전문가인 K씨는 \"옛 군산시청을 이대로 놀리는 것은 군산 관광의 반절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조속히 구시청 부지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제안한 것이다.
이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를 통해 훼손되거나 사라지기 쉬운 자연 및 문화유산 지역의 땅(또는 시설)을 사들인 뒤 영구보존하는 환경 및 문화운동을 지칭한다.
반면 현재의 상황에서 근대역사박물관이 중심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측도 있다.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근대역사박물관내에 상당한 가치가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다 주차장과 광장 등이 구비되어 있는 만큼 이곳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위론적인 접근 하는 측도 있다.
물론 근대역사박물관의 탐방 중심론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입장은 역사성과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근대문화공간을 통한 관광자원화 전략은 옛 시청 부지를 빼고 대표성을 말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광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만일 옛 시청부지를 방치하거나 다른 시설로 이용될 경우 향후 원도심 관광전략은 상당한 문제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시가 발전에 대한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서라도 만남의 광장을 만들어야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경험적인 요소도 있지만 세계적인 관광명소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관광전략의 기본은 사람이 찾도록 하는 공간 확보이지, 단순한 시설 확충이 목적은 아니라는 점\"이라면서 \"영국이나 독일, 이태리 등 세계적인 유명관광지는 여전히 광장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흐름이고 대세\"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