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인 청소년이 맘껏 끼를 펼칠 수 있는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옛 군산경찰서 부지에 청소년 광장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문제로 오리무중에 빠진 상태다.
당초 시의 계획대로라면 이 청소년 문화공간은 2013년도에 진작 완공됐어야 하지만 현재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그런 사이 마땅한 공간이 없는 청소년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은파 등지에서 행사와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군산에 건전하고 쾌적한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의 추진사업이 헛구호가 돼서는 안된다”며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청소년 광장 완공은 언제
4년 전 옛 경찰서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던 시는 이곳에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70여억원을 투자해 공연장, 야외전시장,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 청소년들을 위한 대표적인 쉼터이자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완공계획은 2013년.
하지만 청소년 공간으로 활용됐어야 할 이곳은 여전히 주차장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한 청소년시설 관계자는 “청소년 사업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여러 사업에 치여 외면 받는 듯하다”며 “청소년 전용공간을 통해 놀이기회 보장 및 건전한 여가문화 육성 등 (청소년의) 역량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파구 찾기에 나선 군산시
이곳 청소년 문화공간 사업이 표류한 이유는 바로 예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월 이곳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지만 70억원이 넘는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원도심에 200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사업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부를 여러차례 방문해 연계사업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시가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과 이 밖에 다른 방안이 있는지 논의중”이라며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광장을 활용하라
군산지역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 관련 시설 및 단체에서 한 해 동안 펼쳐지는 공연과 축제는 10~15개에 달한다.
행사마다 관객 수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명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이들 행사는 은파 수변무대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곳의 문제점은 주변 예식장으로 인해 큰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특히 토요일마다 행사가 있는 날이면 예식장 손님들과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옛 경찰서부지에 청소년 전용시설이 들어설 경우 이 같은 문제해결과 함께 (청소년 관련)행사를 통해 유동인구 유입과 원도심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근대역사조성사업 지역과 인접해 있는 만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원도심 주민 박모(52)씨는 “군산이 근대문화 중심도시로 우뚝서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며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청소년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