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물로 공원의 수시탑과 하구둑 주변에 세운 공작물, 철새조망대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문화예술공간을 확대하자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최근에 군산시는 종합예술회관을 건립해달라고 정부관련부처에 지원을 건의했다. 성사가 돼야 한다는 기대와 함께 기존 문화공간을 관리 운영하는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보완책을 요구한다.
채만식 문학기념관을 사례로 든다면 관리 운영이 정말 소홀하다. 근본적인 기념관 위치도 문제지만 작품 속에 담긴 군산에 대한 상징적 표출도 시원치 않다. 그나마 민간에게 넘겨서 운영시키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운영이 신통치 않다거나 다른 지방에서 민간위탁운영이 이뤄진다는 점을 들면서 군산시가 그것들을 답습하려 한다는 것은 한심한 발상으로 지적된다.
문화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시설보완을 해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없이 시설물을 건립해서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려면 민자유치를 조건으로 한 확대개발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민간위탁운영은 민간투자를 전제로 한 관광자원으로 수익을 올리고 지방재정에 보탬이 되는 개발차원에서 시행돼야 합리적이다.
우리나라 해학문학의 선구적 역할을 한 채만식 문학은 작품이 안고 있는 그 자체도 소중하지만 테마 관광자원으로 개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한다.
민간 자본유치투자가 어렵다면 지방자치단체가 그런 수준까지 끌어 올릴 때까지 직영체제를 유지해야 마땅하다. 전국문단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채만식 문학기념관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애매한 이유를 내세워 민간위탁을 생각한다는 것은 종합예술회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사표명에도 회의를 낳을 수 있다.
군산시는 문화예술공간 확대발전을 위한 계획을 제대로 정리해 보는 것이 선결과제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