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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등 돌린 군산-서천 \'화해의 손\'잡다

금강하굿둑과 해수유통 등 각종 현안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11-27 09:19:1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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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등 각종 현안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금강을 사이에 둔 이들 두 이웃이 지난 10년간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오다보니….

 

손만 뻗으면 닿을 만한 지척이지만, 먼 이웃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민선 6기 들어 이들 두 이웃이 상생을 위한 손을 맞잡기 시작했다.

 

각 단체장들의 만남 이후 경색된 두 이웃간 관계가 해빙무드로 접어든 것이다. 

 

수 년간 중단됐던 두 이웃간 행정협의회도 곧 재개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두 이웃 화해의 물꼬 트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민선 6기를 맞아 먼저 서천군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다.

 

지난 9월29일 열린 서천 군민의 날에 문 시장이, 10월1일 개최된 군산시민의 날에는 노박래 서천 군수가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문 시장의 제안에 노 군수가 화답하면서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그 이후에도 1주일 틈을 두고 지난달 개최한 철새축제행사에서도 두 단체장은 상대지역 행사장을 찾아 만남을 가졌다.

 

문 시장의 이런 모습은 그의 인생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인연지사(因緣之事-모든 것은 사람을 만나야만 해결될 수 있다)가 바탕을 이뤘다는 해석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각종 현안문제를 놓고 서천군과 갈등을 빚어왔지만 만남을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단체장간 만남은 지역 국회의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비록 국회일정상 취소됐지만 지난달 21일 문동신 시장과 김관영(군산)의원, 그리고 노박래 군수, 김태흠(보령․서천)의원 등 4인의 비공식 만남이 예정되기도 했다.

 

군산시와 서천군 간부 공무원의 상견례도 이어졌다.

 

지난달 26일에는 군산시청과 서천군청 주요 간부들이 서천지역에서 만남을 갖고 화합과 상생을 약속했다.

 

◇말보다 행동으로 상생 실천

 

두 이웃간 화해 분위기는 단순히 만남으로만 그치고 있지 않다.

 

군산시는 서천군민에 대한 각종 시설이용료를 감면해주고 나섰다.

 

우선 임피면 화장시설인 군산시 승화원 사용료를 지난 5월 말부터 서천군민에 대해서도 군산시민과 동일하게 6만원씩(15세 이상 성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군산시는 시민을 제외한 전북도민에게는 30만원, 도외지역은 50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는 문 시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비록 광역자치단체는 다르지만 서천군은 사실상 생활문화권을 군산에 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서천군과의 상생을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또 근대역사박물관과 철새전망대에 대해서도 군산시민과 동일한 입장료(1000원)를 서천군민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시는 조례개정을 통해 빠르면 내년초 이 방안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서천군도 군산시와 관계개선을 위한 상생방안 40여건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10년만에 행정협의회 재가동 기대

 

두 이웃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당시 군산시가 비응도에 핵폐기장 유치활동을 시작하면서 서천군과 부딪혔다.

 

이후 군산화력발전소건설,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 군산․장항 앞바다 공동조업 수역설정, 군산 해상도시개발(금란도)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갈등을 빚었다.

 

이러다보니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 군산시와 서천군간 행정협의회는 10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서로의 골이 깊어진 결과다.

 

최근 두 이웃이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조만간 행정협의회 재가동 움직임도 일고 있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행정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얽히고 얽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우선 행정협의회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두 지역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행정협의회를 시작으로 두 지역이 오랜 앙금을 털어낼 상생방안을 마련해낼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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