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동 영화시장 골목길에는 40여년 째 대를 이어온 분식집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1970~80년대 군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486 세대들의 단골 음식점 ‘안젤라 분식’.
안젤라 분식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군산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며 한결같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은 낡은 옛 모습을 벗고 디딤돌 봉사단의 후원으로 페인트칠, 벽화 작업, 탁자 리폼, 식기정리 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겉모습은 바뀌었지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끊일 줄 모른다.
사람들은 이 같은 이유를 ‘이웃집 같은 친근함, 그리고 정겨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안젤라 분식이 처음 생겼을 당시 소위 ‘아지트’처럼 이곳을 드나들던 20여년 전 학생들은 현재까지도 이곳에 추억을 간직한 채 찾아가고 있기 때문.
주부 김정순(63) 씨는 “여고 친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단촐하게 떡볶이만 시켜도 주인 아주머니의 후덕한 인심에 배부른 식사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라고 말했다.
20대 젊은이들도 안젤라 분식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학생 윤미리(25) 씨는 “야간 자율학습을 시작하기 전 짬이 나는 시간이나 토요일에 학교가 일찍 끝날 때면 친구들과 근처에 있는 이 곳을 들러 떡볶이, 비빔잡채, 김밥 등을 사 먹곤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친구들끼리 얼마 안 되는 용돈을 모아 안젤라 분식의 음식들을 섭렵하는 게 큰 재미었다”면서 “이곳만의 달콤한 떡볶이 맛, 구수한 어묵 국물, 매콤달콤한 잡채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 아주머니 김영숙 씨는 지금은 아줌마․아저씨가 된 손님들도 단박에 알아본다.
그래서일까. 아주머니는 식당을 찾아온 단골 모녀에게 음식을 한 가득 내어오며 “모처럼만에 왔으니 많이 먹고 가라. 잊지않고 찾아 줘 고맙다”는 덕담을 아끼지 않는다.
군산에서 제일 오래된 분식점 안젤라. 현재까지도 70~80년 그때 그 시절 맛을 잊지 못해 사람들이 찾고 있는 지역 명소다.
모처럼 추억의 장소 안젤라분식에서 학창시절 친구와 함께 떡볶이 한 접시 잡채 한 그릇 먹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