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일본인이 동참,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지난 과오를 인정하는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모임인 동지회(회장 이치노헤 쇼크, 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회원들은 14일 “소녀상 건립에 써달라”며 추진위원회에 93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동국사 경내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부영 추진위원장과 동국사 종걸 스님, 이치노헤 쇼크 아오모리 운쇼사 스님을 비롯해 김종식 부위원장, 송미숙 군산 여성협의회장, 백옥경 전 여성 단체 회장, 동지회 회원, 관광객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김부영 추진위원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소녀상 건립을 위해 성금을 모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 한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건립되는 소녀상이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성토나 반일 데모 등 과격적인 형태로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소녀상이 후대를 위한 바른 역사 교육이라는 본래의 의미대로 사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치노헤 쇼크 회장은 “일본이 과거 위안부 문제로 한국에 저지른 잘못을 나라도 갚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한국인들에게 봉사해 왔다”며 “동국사에 소녀상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속재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동지회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녀상이 건립되면 수요 집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에 배상과 사죄를 촉구하는 수준을 넘어 피해 당사자만이 아닌 양국 국민들이 하나의 뜻을 모아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을 움직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치노헤 쇼크 스님은 한국인 못지않게 한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한국통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3년 일본 정부의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도에서 ‘독도는 한국땅’ 이라고 선언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특히 일본에서 크고 작은 압박을 받아 상당 기간 본국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