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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노는 곳인데 깨진 술병까지 ‘눈살’

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수송동 공원 어린이 놀이터를 찾은 주부 김모(36)씨는 순간 기겁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5-07-02 09:52:1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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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수송동 공원 어린이 놀이터를 찾은 주부 김모(36)씨는 순간 기겁했다.

 

놀이터 안에 술병과 깨진 유리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옆 벤치에는 전날 술판을 벌인 듯 각종 먹다 남은 음식과 쓰레기 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던 상황.

 

결국 김씨는 아이가 다칠 것을 우려해 헛걸음만 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김씨는 “다른 건 몰라도 깨진 술병은 정말 충격이었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공간에서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어린이를 위한 공원과 놀이시설이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행동으로 멍들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상당수 공원들이 어른들의 음주가무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

 

 

<수송공원에서 전날 술판을 벌인 뒤 제대로 뒤처리하지 않고 방치된 음식물과 쓰레기>
 

실제 수송공원과 나운동, 지곡동 등 상당수 도심 속 공원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어린이 대신 맥주와 소주, 음식물, 담배 등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심지어 고기를 굽기 위해 사용한 숯불 등도 함부로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이들이 공원 내 놀이터 등을 이용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송동에 만난 환경미화원 A씨는 “주말이나 휴일 다음날이면 공원 내 술병과 쓰레기가 엄청나게 버려져 있다”며 “이용하는 데까지 뭐라 할 수 없지만 뒤처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시민 이모(40)씨는 “저녁에 운동을 하는데 술 마시고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많이 불편했다”며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자녀를 키우는 박모(44)씨 역시 “가족들과 바람 쐬러 나갔다가 볼썽사나운 모습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올 때가 있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러 공원에서 발생하는 노상음주로 인한 불만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사시실상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공원이 광범위한데다 관리 및 단속 인력도 사실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공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도 필요하다”며 “이에 맞는 대책을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에는 근린공원 33개, 어린이 공원 88개, 소공원 12개, 도심자연공원 4개 등 137개의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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