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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사업 놓고 갈등 깊어지는 ‘이웃사촌’

“분열된 집은 바로 설수 없다”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링컨이 지난 1858년 6월 일리노이주 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했던 유명한 말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5-08-17 09:32:0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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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집은 바로 설수 없다.”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링컨이 지난 1858년 6월 일리노이주 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했던 유명한 말이다.

 

대립과 갈등은 곧 나라를 위기에 내몰리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올해 들어 군산의 앞날을 판가름할 새만금송전철탑과 페이퍼코리아부지의 아웃렛 입점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들 사업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민심 또한 크게 분열되고 있다는 것.

 

서로 의견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지역과 지역, 이웃과 이웃 사이에 갈등이 극심한 대립을 보이면서 결국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나눠진 민심을 하나로 봉합할 수 있는 노력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만금송전철탑 건설 사업과 관련, 한전과 반대위 측에서 팽팽한 줄다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송전철탑 반대 과정에서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이웃 간의 평화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마을 주민들의 경우 비방과 헛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대 주민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다른 곳을 경유하거나 피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의 증언.

 

이로 인해 그 동안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마을은 불신의 늪에 빠져 지역 공동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 마을 관계자는 “문제의 본질은 사라지고 지역 사회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 일어나서는 안 된 일들이 벌이지고 있다”며 “이웃 간 비방은 결국 공멸의 길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페이퍼코리아 아울렛 입점 문제도 마찬가지.

 

현재 지역 내 상인단체로 구성된 군산 대형아웃렛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촌동‧구암동‧경암동 등 동군산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으로 구성된 동군산발전협의회가 서로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이처럼 아웃렛 입점을 둘러싸고 지역 간 입장이 현격히 갈리면서 민민(民民)갈등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시각의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갈등과 분열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마을, 더 나아가 군산시로서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지적이 일고 있다.

 

결국 현안사업에서 발생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자체의 중재 노력과 주민간의 배려하는 마음이 시급하다는 게 뜻있는 시민들의 중론이다.

 

황영호 군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다원화된 민주사회에서 얼마든지 자유로운 의견을 내세울 수 있지만 갈등과 다툼으로 번져서는 안된다”며 “지역 및 이웃 간의 갈등은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침몰시키는 만큼 이제라도 소통과 화합 등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펭귄은 혹한의 날씨에서 서로 몸을 맞대며 체온을 주고받는 허들링(huddling)법칙으로 다함께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펭귄의 이런 허들링의 협력과 배려가 지역사회에 스며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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