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행부 구성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군산시민체육회가 신임 문택규 전 중앙선관위 감사관을 상임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시민체육회가 새 판을 짰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와 체육인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는 등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따라서 분열된 체육계를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향후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군산시민체육회는 10일 문동신 회장(당연직)과 부회장, 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청 민방위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는 보선임원 선임(안)과 사무국 운영규정 변경(안), 정관 변경(안)에 상정을 두고 의견을 달리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먼저 보선임원 선임(안)으로 문택규 전 중앙선관위 감사관이 신임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문동신 시장은 “여러 이야기가 흘러 나왔지만 현재 군산은 내년 도민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어떻게 추진해야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인물이 체육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냐는 마음뿐이다. (문 상임부회장의 선임을) 이사분들이 이해와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택규 신임 상임부회장도 “먼저 부족한 저를 상임부회장에 선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평생 공직생활에 몸담아 체육분야가 문외한일 수 있지만 오로지 체육발전을 위해 사심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사무국 운영규정 변경(안)과 정관 변경(안)이 상정되자 일부 이사들이 지나치게 체육인들의 진입을 제한하는 독소규정이라며 충분한 재심의를 거쳐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사들은 “사무국장과 과장 등의 자격요건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자로 제한하는 것은 다분히 공무원 출신 채용만을 염두에 두고 개정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더욱이 시민체육회 근무 환경이 열악한 현실에서 과연 우수한 인물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들 안건은 난상토론 끝에 차기 이사회에 부의하도록 결정하면서 전무이사와 사무국장 공석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8일에는 군산시경기단체협의회(회장 최홍묵)가 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 선임과 관련해 경기인 출신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에서 경기단체협의회는 “적어도 체육회를 이끌어갈 수장과 야전사령관 격인 전무이사의 선임은 그간의 문제점들을 감안해 반드시 경기인(선수) 출신 체육인으로 선출해야 한다”라며 “체육회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도 이해관계가 아닌 군산의 체육발전을 이끌 수 있는 체육인들로 구성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