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작아 기다리는데 만 수십 분…개선 시급
“화장실 이용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 되겠습니까”
최근 야미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유람선 투어를 한 관광객 김모(여·45)씨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
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무려 15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
낡고 협소한 화장실에 유람선 관광객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빚어진 일이다.
이 같은 현상이 수 년 째 반복되고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의 설명.
김씨는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엉망인데 누가 군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가겠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야미도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군산군도 유람선 출발지 중 하나인 이곳 야미도는 군산의 대표 여행코스 중 하나.
평일에는 700~800명, 주말에는 1,000~1,500여명의 관광객이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관광객들을 위한 화장실(편의시설)이 형편없다는 것.
관광지의 화장실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관리상태가 엉망인데다, 규모도 작아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실상 공중 화장실이라기보다는 간이 화장실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자 화장실 경우 변기가 세 칸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한 칸은 고장 난 상태다.
화장실 앞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이용하는 내내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며 “다른 관광지에 있는 화장실과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특히 유람선들이 출발하기 전이나 도착 한 후에는 탑승객들이 한꺼번에 화장실로 몰려 보통 수 십 분을 기다려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유람선 관광객 이모(여·60)씨는 “화장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외지인들이 불편함을 없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유람선 관계자는 “화장실에 대한 불만사항은 어제 오늘 일만이 아니다”라며 “외부에서 오신 손님들이 욕을 하고 가실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관광사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군산 이미지가 흐려 질까봐 걱정스럽다”며 “관계기관에서 하루 속히 제대로 된 화장실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화장실은 관광객들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다.
잘못된 편의시설 하나로 관광도시 군산의 첫 인상이 안 좋아질까 우려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