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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만 불면 비응항 침수 ‘월파 못 막나’

비응항에 월파현상이 상습적으로 나타나 상인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5-12-03 17:52:4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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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높임공사 물거품…다른 대안 찾기 시급

“강한 바람이 불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 한숨 못잡니다”

비응항에 월파현상이 상습적으로 나타나 상인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등에 따르면 눈보라가 친 지난 17일 비응항에 강풍을 동반한 거센 파도가 일면서 바닷물이 도로까지 휩쓸었다.

이로 인해 일부 보도블럭과 바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주변 가게까지 영향을 가지 않았지만 상인들이 하루 종일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 A씨는 “이런 일이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라며 “지난 몇 년간 한해 2~3차례 씩 월파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1월에 발생한 월파 피해 모습>
실제 지난 2012년 11월 11일에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인근 가게로 밀어닥치면서 내부가 폭격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 됐고, 상당수 주변 시설도 파손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이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갑자기 밀려든 파도에 손님은 물론 주변 관광객들도 긴급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문제는 태풍이나 강풍주의보 등 강한 바람이 불 때면 이 같은 상황이 매번 반복되고 있다는 것.

상인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주변을 침수시키고 있다”며 “사실상 방파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서해안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상인은 “조성 당시부터 해수면 상승과 바람의 강도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물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기관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2013년부터 방조제 높임공사를 추진했지만 현재는 물거품이 된 상태다.

당시 계획대로 현 방파제에 1.7m를 더 높일 경우 조망권을 헤쳐 관광으로서의 기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매년 월파 피해를 입고 있지만 재해 예방을 위한 방파제 개선은 난항을 겪으면서 ‘땜질식’ 보수 공사만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일대에 취한 조치는 가게 앞에 안전벽만 설치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현재의 안전벽만으로는 초대형 파도를 막기에 한계가 있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결국 근본적인 대책을 찾지 않는 한 주민들의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방조제 높임공사 등 방안을 모색했지만 결국 여러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안전벽 추가 설치 등 다른 대안이 있는지 적극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방파제 주변에 파도에 대한 어떤 주의문이나 안내문 등이 설치되지 않아 자칫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궂은 날씨에 뭣 모르고 왔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대책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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