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집중 포획
야생동물 멧돼지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강원도 삼척에서 약초를 캐던 마을주민이 멧돼지 공격으로 숨지는 등 지난 두 달 사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인근 전주에서도 멧돼지가 시내에 잇따라 출몰, 주민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좁아진 서식지와 개체 수 급증으로 인해 부족해진 먹이 때문에 멧돼지의 도심 출몰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
특히 농작물 피해는 물론 무리를 짓고 다니면서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군산은 멧돼지로부터 안전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군산도 역시 멧돼지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매년 나포와 옥구 등을 중심으로 멧돼지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멧돼지 농작물 피해건수는 53건으로 전년도 32건보다 60%가량 늘었다.
다행히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나포면 19건, 옥구 16건, 개정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야, 서수, 옥서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됐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약 15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하기도 했다.
해마다 멧돼지 출몰 신고는 70~80건에 달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이런 가운데 많은 시민과 외지인들이 찾고 있는 청암산 일대에서도 멧돼지를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은 “청암산에서 멧돼지를 봤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며 “멧돼지가 사람의 생명도 위협하는 동물인 만큼 관계기관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는 야생 멧돼지 출현에 따른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멧돼지)집중 포획한다는 방침이다.
모범엽사 7명으로 구성된 포획단(단장 송재성 야생생물관리협회군산지회장)이 이 기간에 멧돼지 서식지 및 이동경로를 파악해 중점적으로 포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멧돼지 목격 신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어 등산객과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생 멧돼지가 지역내에 출몰했거나 발견하면 경찰서, 소방서, 군산시 환경위생과(주간454-3385, 야간454-422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의 2014년 야생동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1㏊=1만㎡)당 4.3마리로 추산된다. 지역별 서식밀도는 전북이 7.2마리로 가장 높고 경남(6.9마리), 충북(4.7마리), 강원(4.3마리) 등의 순이다.<이환규 기자>
◊멧돼지 발견 시 매뉴얼
▶절대 정숙할 것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움직여서 멧돼지를 흥분시키지 말 것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 것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신속히 몸을 피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