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를 비롯해 단풍나무와 산수유 등 대체
월명공원내 소나무 씨가 마르게 생겼다.
군산시가 재선충 방제를 위해 월명공원내 소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한 이후 월명공원내 3만6,000여 그루의 소나무중 현재까지 8,500그루를 벤 상태다.
특히 시는 오는 3월 말까지 나머지 2만7,500그루에 대해서도 재선충 방제를 이유로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소나무 모두 베기’에 나설 계획이다.
재선충 발생 피해 면적만 64.7㏊로, 월명산 260㏊의 25%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4월 소나무 재선충이 처음 발생한 이후 여름철 약제방제기간을 거쳐 같은 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이 같은 벌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월명공원의 경우 재선충은 물론 수 년전부터 솔껍질 깍지벌레와 소나무좀까지 발생해 소나무를 모두 베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거한 소나무는 유니드로 전량 매각해 재선충 사업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또 시는 소나무 재선충이 지역에서 처음 발생 신고된 회현면 일대, 이른 바 청암산내의 소나무에 대해서도 제거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일대 벌채한 소나무 역시 벌써 900여 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3만8,000여그루에 대해 일단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일대 소나무의 추가 벌채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재선충 소나무 고사목 제거 자리에 대체할 조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시는 다음 달부터 소나무 대체조림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소나무를 제거한 자리에 내병충성 수목으로 대체 조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책로 주변에는 그늘을 제공하는 속성수(목백합, 자작나무 등)를 심고, 대규모 편백숲 및 산수유, 단풍나무 등 혼식 식재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치유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측은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해 군산지역 전체 고사목이 6만5,000그루에 달한다”며 “모두베기 지역은 내병충성 및 산림가치가 있는 편백과 백합 등 혼효림으로 조림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