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얼어붙은 군산의 모습(사진)
19일 군산시에 유례 없는 폭설이 내렸다.
전주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13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 피해도 잇따랐다.
출근차량이나 카풀, 통학버스 등은 혼잡한 도로 상황에 운행을 잠정 중단했고, 사거리 등 차량들이 몰리는 주요 구간은 바퀴 빠짐 등의 사고가 잦았다.
실제 19일 오전 군산초교 사거리 앞에서 바퀴가 빠진 한 승용차가 멈춰 섰고, 그 뒤로 차량들이 10분간 꼬리를 물고 정체돼 있었다.
같은날 당북사거리 일대도 폭설로 인해 주변 도로가 한동안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30분 걸리는 출근길이 1시간 이상 걸렸네요”
나운동에 사는 이모(38)씨는 “눈발이 심하게 흩날리고 있어 운전에 차질을 빚었다”며 “힘든 시야 확보와 눈덮힌 도로를 지나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일부 자영업체들은 폭설로 인해 셔터를 내렸고, 식당의 경우 손님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한 식당 운영자는 “손님이 없는 마당에 눈만 불청객처럼 쌓여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며 “치워도 다시 쌓여 있어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했다.
군산시도 제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폭설에 하루 2회의 작업을 실시해도 쌓이는 눈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제설작업을 1회 당 2~3시간 시행했다”고 전했다.
사거리 등을 대상으로 교통 정리를 시행했지만 추위와 폭설을 뚫기엔 역시나 부족했다.
전주기상청 관계자는 “지난주 폭설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전라북도 상공에 영하 32도의 차가운 공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려와 생긴 현상”이라며 “한파가 들이닥칠 때면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