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세요” 어느 방송국 사회자가 맺음말로 상용하는 덕담이다. 부자가 되는 게 꿈이지만 지금 우리 주변은 가난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북이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절대빈곤계층이 많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인구의 6.13%로 집계되고 있다. 10명 가운데 1명이 정부지원을 받아야 생계가 유지된다.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북은 낙후라는 말처럼 가난의 골이 깊게 패여 갔다. 전국 평균 3%의 두 배나되는 빈곤계층을 안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을 찾는데 집중적인 조명이 필요하다.
도내에서 김제지역이 가장 심각하다지만 결코 군산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빈곤의 체감온도는 명절이 다가오면서 더욱 크게 느낀다. 복지시설이 바로 그 현장이다. 부자가 많지 않은 도시이고 선거 철 제약마저 따라서 당국의 지원이 없는 개인 복지시설은 매서운 겨울 이상으로 찬 기운에 싸여 있다.
전북이 기업유치도 많았고 군산은 그 대표적인 도시인데도 겉모양만 가꾸는 것인지? 내용이 시원치 않다. 한마디로 일거리가 없다.
더구나 폭설에 하루 벌이 도시근로자들은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농촌도 상처가 컸다. 아직도 폭설의 여파가 남아있고 가난한 지역에 재해까지 겹쳐 한 주일을 남겨둔 설 명절이 마음을 무겁도록 누른다.
빈곤계층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은 농촌지역의 소득감소에 있다고 말하지만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는 현상이 문제다. 도농 도시인 군산을 조명해 보면 부자라고 말 할 수 있는 부유층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손으로 헤아릴 수준도 이르지 못한다. 특히 수산업이 퇴색해 가면서 시중경기가 극도로 악화됐다.
산업단지에 공장을 유치하고 정부차원의 항만공사가 이뤄져도 도시의 시중경기가 불황에서 벗지 못하는 것은 자금이 지역에 떨어지지 않고 역외 유출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산업화로 몸체만 키우고 내용이 취약하다는 것은 지역개발정책이 제대로 조합되지 않은 부실에 기인한다. 절대빈곤 최고 수위도 여기에 있다. 탈 빈곤정책의 강화를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