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과 함께 철길마을을 찾은 시민 이모(여‧39)씨는 주변 관광시설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던 중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철길 마을 곳곳에 각종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 등이 함부로 버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더러워진 철길마을을 보니 창피했다”며 “이런 모습이 행여나 관광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기억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경암동 철길마을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군산의 새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쓰레기 문제가 골칫덩어리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일부 사람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인해 주변 분위기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악취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일에도 철길마을 구석마다 빈 깡통과 비닐봉지,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버려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먹다 남은 음식물로 역한 냄새를 코를 찔렀다.
한 주민은 “어느 순간부터 이곳 일대서 쉽게 보는 풍경이 돼버렸다”며 “특히 주말만 되면 더 심각해진다”고 혀를 찼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철길마을에 대한 이미지 실추도 우려된다.
관광객 김모(37)씨 “아이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왔는데 쓰레기 등 좋지 못한 모습이 여러 있어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관광명소에서 이런 ‘진상’들은 사라져야 한다”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길마을 쓰레기 더미를 본 시민들 또한 착잡한 심정이다.
나운동에 사는 이모(35)씨는 “언제부턴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철길마을의 경우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도 수시로 수거작업 활동 등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비양심적인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주변에 쓰레기통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휴지통이 없어 관광객 등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깨끗한 철길마을 만들기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는 휴지통을 설치하자는 것.
시민 박모(45)씨는 “쓰레기종량제 실시 이후 길거리 휴지통이 거의 철거했지만 철길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해서는 한번쯤 검토해볼 문제”라며 “관광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