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 주인공이 군산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반색하고 있다.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은 “생명과학부 고명곤 교수가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암을 막을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고명곤 교수는 군산출신(지곡동 백토마을)으로 당북초와 제일중‧제일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아버지 고병문(77)씨는 현재 군산원협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를 알고 있는 한 지인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며 “군산이 낳은 또 하나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고 교수와 연구진은 TET단백질이 없거나 부족하면 강력한 악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이 유전자를 활용하면 악성 백혈병 등 혈액암은 물론 간암 대장암 같은 고형암(solid cancer) 치료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연구팀은 생쥐의 조혈모세포에서 TET 단백질을 제거하자 1주일 만에 조직과 세포에 암의 징후가 나타났고, 4~5주 만에 악성 골수 백혈병이 발병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TET 단백질이 제거된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로 분화되거나 면역기능을 갖고 있는 림프구로 분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이 쉽게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DNA 손상이 쌓이면 세포의 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단서를 제시한 것”이라며 “TET 단백질 발생 수준과 활성화 정도를 유전자 단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면 악성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