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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활개 유기견 증가 ‘시민 불안’

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지곡동의 한 거리를 걷고 있던 주부 김모(39)씨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05-02 09:21:0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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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지곡동의 한 거리를 걷고 있던 주부 김모(39)씨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디에선가 지저분하게 생긴 개 한마리가 다가와 주변을 맴돌았고, 이에 겁먹은 자녀가 소스라치게 울었던 것.

 

주변의 막대기를 이용해 다른 곳으로 내쫓긴 했지만 행여나 개가 물지 않을까 두려웠다는 김씨.

 

오식도동 인근에서도 여러 마리 개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식당 주변 등 무리를 지어 다닌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한 직장인은 “버림받은 유기견들이 종종 도심을 활개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며 “두 세마리가 무리지어 이동할 때는 솔직히 겁이 난다”고 했다.

 

해마다 주인들에게 버려진 유기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 동물 유기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동물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유기견 현황은 모두 137마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입양은 1마리에 불과하다.

 

지난 2014년은 493마리, 지난해는 519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는 등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군산은 유기견이 발생하면 유기동물보호센터로 보내 보호조치 한 뒤 일주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상황에 맞게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자연사나 안락사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유기견 총 1149마리 가운데 원래 주인에게 반환되거나 입양되는 경우는 107마리(입양 97마리‧반환 7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도 안 되는 수치.

 

이 기간에 자연사 및 안락사 된 유기견은 총 888마리에 달한다.

 

유기견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피해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유기견들이 도심에 방치돼 아파트단지나 주택가 등에서 음식물쓰레기를 헤집고 다니거나 도로로 불쑥 튀어나와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개들의 절반 이상이 거리를 전전하다 피부병과 기생충 등 질병에 감염된 경우가 많아 여름철 전염병 발병 우려는 물론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도로 곳곳에는 로드킬을 당한 개들이 방치돼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려고 핸들을 급조작하는 아찔한 모습도 쉽게 발견되고 있다.

 

이모(37·나운동)씨는 “버려진 개들이 달리는 차량에 뛰어드는가 하면 지나는 시민들을 위협하는 일들도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사 등을 가면서 기르던 개를 데려가기가 여의치 않아 버리는 경우도 있고, 외부지역에서 떠돌다가 군산까지 와서 머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사실상 매년 수천마리가 주인에게 버림받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유기동물 관련법이 미비한데다 유기동물을 적극적으로 포획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애완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의 책임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애완견이 함부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애완동물 보유신고제 및 관리 소홀에 따른 법적 책임 장치 등 사회적 시스템 구축도 필요한 상황.

 

시 관계자는 “한정된 인력과 시간으로는 늘어나는 개체 수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애완견에 대한 의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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