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뻔한 80대 남성이 농협 직원들의 신중한 대처로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군산농협 나운지점(지점장 홍정화) 직원들.
군산농협 나운지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40분께 고객 A씨가 농협을 찾아 정기예금 3,000만원을 중도해지한 뒤 전액 현금으로 가져가겠다고 요구한 것.
특히 만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표가 아닌 돈을 급히 찾는 점을 수상히 여긴 담당직원은 일부로 업무를 천천히 처리했다.
이후 홍정화지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A씨에게 “돈을 찾으면 안전하게 집에 모셔다 드리겠다” 며 안심시킨 뒤 (돈을 찾는)자세한 경위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전화 한 통이 왔는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찰서 직원이 연락이 갈 것이고 돈이 빠져나가지 않게 안전한 계좌로 이체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로 실토했다.
특히 사기범은 자신의 계획대로 A씨가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휴대폰도 끄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직원들은 완강하던 A씨에게 보이스 피싱 피해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그제서야 잘못됐다는 것을 안 A씨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경찰들의 동행 하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농협 직원들의 신중한 대처와 신속한 보고, 유기적인 업무 공조가 돋보였던 대목.
홍정화 나운지점장은 \"도내에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항상 직원들 모두 주의 있게 살피고 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는 점에서 직원 모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춘문 군산농협 조합장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유사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객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피해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